"천년 도자의 고장에서 중국산을"...여주도자기축제 경품 논란

"천년 도자의 고장에서 중국산을"...여주도자기축제 경품 논란

2026.05.28.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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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대표축제 여주도자기축제에서 이벤트 경품으로 중국산 달항아리가 제공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여행 크리에이터는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여주도자기축제 이벤트 경품으로 받은 '미니 달항아리'에 'Made in China'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터는 "여주 도자기 축제 이름을 걸고 하는 이벤트인데 싸구려 퀄리티였다"면서 "대행사에 메시지 보내니 읽고 씹었고, 주관사에 직접 전화했더니 '경품 안내에 미니 달항아리라고만 적혀 있지 않았냐'며 말장난식 대응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자 "천년도자의 고장 여주에서 중국산 경품을 주면 어떡하냐"라는 취지의 비판이 일었다. 여주도자에 대한 이미지 훼손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사과문을 올려 "여주의 도자문화를 알리고 지역 도예인과 도자산업의 가치를 함께 나누기 위한 축제의 이름으로 중국산 저가 제품이 경품으로 지급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인정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문제가 된 경품은 서울 소재 마케팅 대행사인 (주)더브리즈가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개당 6,500원인 중국산 도자기 2점을 구매한 뒤 사전 검수 절차 없이 당첨자에게 직접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 측은 당첨자의 문제 제기가 접수된 후에야 이러한 정황을 인지했다는 설명이다.

대행사 측도 "행사 일정에 맞춰 경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산지 및 제품 검수 절차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축제의 취지와 지역문화의 가치를 더욱 존중하며 보다 책임감 있고 세심한 운영으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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