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 코로나처럼 퍼질까?..."국내 영향 제한적"

한타바이러스, 코로나처럼 퍼질까?..."국내 영향 제한적"

2026.05.10. 오전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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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타바이러스가 창궐한 크루즈에서 내린 승객들이 각국으로 돌아가고, 중간 기항지에서 이미 내린 승객도 다수 있는 거로 알려지면서 전염에 대한 불안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혹시 코로나19처럼 전 세계에 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일단 방역 당국은 국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거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타바이러스는 설치류, 주로 쥐의 분변이나 타액에 의해 감염됩니다.

지난 1976년 우리나라 한탄강에서 처음 발견돼 이름 붙였는데, 이후 북미와 남미에서 변종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크루즈에서 집단 발병된 바이러스가 바로 그 '안데스' 변종으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유일한 종입니다.

이미 8명이 확진된 가운데, 같은 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입항 뒤 각국으로 돌아가고, 중간 기항지에서 내려 이미 집으로 간 사람들도 30명에 이릅니다.

자칫 코로나처럼 전 세계에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우리 방역 당국은 그럴 위험은 아직까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안데스 변종을 전염시키는 쥐는 국내에 서식하지 않고, 해외 유입도 현재까진 없기 때문입니다.

확진자와 밀접하게 장기간 접촉한 사람이 아니라면 코로나보다 전염력도 낮은 거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박영준 / 질병관리청 위기관리총괄과장 : 코로나19처럼 호흡기를 통해서 전파되는 감염병이 아닙니다. 그래서 대규모 확산,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승인된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안데스 변종에 걸릴 경우 치명률은 35%가 넘습니다.

특히 현재 유행하고 있는 남미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쥐 배설물 등이 있을 만한 곳을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잠복기가 최대 6주에 달하는 만큼, 귀국 뒤 발열이나 호흡곤란, 메스꺼움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신고하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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