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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서운회사 유승규 대표 / 사진 제공 = 안무서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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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고립 경험을 가진 당사자를 전문 인력으로 양성해 실제 일자리와 연결하는 국내 첫 시도인 '은둔고수 드래프트 지명식'이 열렸다.
지난 24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는 스포츠 구단의 신인 지명식을 모티브로 한 '은둔고수 드래프트'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은둔 경험 당사자의 경험 자체를 사회적 역할과 직업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은둔고수 양성 과정'은 은둔 경험을 가진 당사자가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강의, 콘텐츠, 멘토링 등 사회적 역할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양성 프로그램이다. 약 8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과정은 합숙형 셰어하우스 방식으로 운영돼 참여자 사이의 상호작용과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은둔고수 양성과정 수료자 6명이 각자의 은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를 영상, 디자인, 강의 형태로 선보였다. 특히 기존 인기 영화를 패러디한 인식 개선 영상은 현장에서 큰 반응을 얻었다. 강의 세션에서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은둔과 고립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놔 큰 공감을 끌어냈다.
스포츠 선수 선발 방식에서 착안한 '드래프트 지명식' 형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청년재단, 서울시 기지개 센터, 경기도 미래세대 재단, 광주 은둔형외톨이 지원센터, 진선재단, 강북 청년창업 마루 등 6개 대표 기관이 참여했다. 각 기관은 각자의 사업과 맞는 당사자 인력을 직접 지명했다. 경기도 미래세대 재단은 현장에서 3명의 당사자를 지명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장에는 포토월과 기관별 깃발 등 스포츠 구단을 연상시키는 장치도 마련돼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이 외에도 복지관, 청년센터 등 은둔·고립 청년을 지원하는 관계 기관 60여 곳이 참여했으며 현장은 만석을 기록했다.
행사를 주최한 '안무서운회사' 유승규 대표는 "일본 히키코모리 30년 사례에서도 약 2%만이 지원 단체를 통해 자립했다고 응답했다"라며 "출구 없는 정서 지원만으로는 또 다른 재고립을 촉발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은둔 경험자를 '은둔고수'로 양성해 은둔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을 만들고, 유관 기관과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청년 고립 문제의 근본적인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
'안무서운회사'는 향후 '은둔고수 드래프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은둔 경험을 기반으로 한 직업군을 계속 발굴해 '쉬었음 청년', '은둔·고립 청년' 등으로 대표되는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YTN digital 문지영 (mo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24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는 스포츠 구단의 신인 지명식을 모티브로 한 '은둔고수 드래프트'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은둔 경험 당사자의 경험 자체를 사회적 역할과 직업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은둔고수 양성 과정'은 은둔 경험을 가진 당사자가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강의, 콘텐츠, 멘토링 등 사회적 역할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양성 프로그램이다. 약 8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과정은 합숙형 셰어하우스 방식으로 운영돼 참여자 사이의 상호작용과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은둔고수 양성과정 수료자 6명이 각자의 은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를 영상, 디자인, 강의 형태로 선보였다. 특히 기존 인기 영화를 패러디한 인식 개선 영상은 현장에서 큰 반응을 얻었다. 강의 세션에서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은둔과 고립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놔 큰 공감을 끌어냈다.
사진 제공 = 안무서운 회사
스포츠 선수 선발 방식에서 착안한 '드래프트 지명식' 형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청년재단, 서울시 기지개 센터, 경기도 미래세대 재단, 광주 은둔형외톨이 지원센터, 진선재단, 강북 청년창업 마루 등 6개 대표 기관이 참여했다. 각 기관은 각자의 사업과 맞는 당사자 인력을 직접 지명했다. 경기도 미래세대 재단은 현장에서 3명의 당사자를 지명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장에는 포토월과 기관별 깃발 등 스포츠 구단을 연상시키는 장치도 마련돼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이 외에도 복지관, 청년센터 등 은둔·고립 청년을 지원하는 관계 기관 60여 곳이 참여했으며 현장은 만석을 기록했다.
행사를 주최한 '안무서운회사' 유승규 대표는 "일본 히키코모리 30년 사례에서도 약 2%만이 지원 단체를 통해 자립했다고 응답했다"라며 "출구 없는 정서 지원만으로는 또 다른 재고립을 촉발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은둔 경험자를 '은둔고수'로 양성해 은둔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을 만들고, 유관 기관과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청년 고립 문제의 근본적인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
'안무서운회사'는 향후 '은둔고수 드래프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은둔 경험을 기반으로 한 직업군을 계속 발굴해 '쉬었음 청년', '은둔·고립 청년' 등으로 대표되는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YTN digital 문지영 (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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