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는 것과 비슷"...의사가 절대 집에 안 둔다는 물건은

"담배 피우는 것과 비슷"...의사가 절대 집에 안 둔다는 물건은

2026.04.23.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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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는 것과 비슷"...의사가 절대 집에 안 둔다는 물건은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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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나 방향제, 디퓨저 등 향이 나는 제품이 코와 기관지를 자극해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권혁수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집에 두지 않는 물건으로 '향이 나는 제품'을 꼽았다. 그는 "방향제나 향초, 인센스처럼 불을 붙여 연기를 내는 제품은 담배처럼 유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각종 유해 화학물질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내에서 사용할 경우 외부 대기오염보다 더 많은 미세먼지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퓨저나 방향제에서 나는 향은 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에서 비롯된다. 일부 VOC는 코와 기관지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민감한 사람에게는 두통이나 기침, 호흡기 불편감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일부 제품에 포함된 프탈레이트 성분은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된다. 여러 연구에서는 프탈레이트가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과 면역계 이상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장기간 흡입할 경우 체내 호르몬 균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레몬이나 오렌지 계열 향에 자주 쓰이는 리모넨 성분도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화합물과 섞이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공기 중 오존과 반응하면 포름알데하이드 같은 발암 가능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권 교수는 단기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장기간 누적 노출되면 면역계와 뇌 건강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량 내부도 밀폐된 공간이므로 방향제를 두지 않는 것이 좋다"며 "청소와 환기를 자주 해 냄새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숯이나 제올라이트 같은 계열의 방습제가 냄새를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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