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풍력발전기 사고..."설비 점검 체계 들여다봐야"

잇따르는 풍력발전기 사고..."설비 점검 체계 들여다봐야"

2026.03.23.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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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난 영덕군 풍력발전기는 최근 인근 발전기 꺾임 사고로 가동을 멈추고 점검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번 사고 전에도 풍력발전기 화재는 곳곳에서 잇따랐는데요.

전문가들은 오래된 발전기 정비 문제를 한목소리로 지적합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재가 발생한 영덕군의 풍력발전기는 가동을 멈추고 점검하던 중이었습니다.

20년이 다 된 노후 발전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지난달 2일에는 영덕 풍력발전단지 내 다른 발전기에서 기둥이 꺾여 날개가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2004년 상업발전을 시작한 영덕 풍력발전단지에는 발전기 24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풍력발전기 사고는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10일에는 경남 양산에서 불이 났고, 지난해 11월은 강원 평창군에서, 지난해 5월에는 경북 영천의 풍력발전기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후에너지부는 풍력발전설비 긴급점검을 벌이고 있는데, 공통된 원인은 노후화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설계수명 20년에 다다른 발전기가 많은데, 안전을 위한 정비가 제대로 이뤄진 건지 들여다봐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핵심 설비인 터빈 교체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강 천 구 /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 교수 : 주기적으로 체크를 해서 (설비를) 정비한다든지, 5~6년 이상 된 (터빈은) 교체하는 타이밍도 같이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기안전공사에서 풍력발전기 점검을 하는데, 이 시스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관리 감독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 범 석 / 제주대 풍력공학과 교수 : 매년 육상 풍력단지들이 제대로 잘 관리되고 있는지를 감독할 수 있는 그런 체계가 잘 갖춰져야 할 것 같다….]

특별법에 따라 외부 기관에 위탁해 매년 안전 점검을 벌이고, 도지사가 발전 허가 취소 권한을 갖는 제주도처럼 지자체에 관리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방안을 확대하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정하림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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