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은 북새통, 한쪽은 휴업...고유가가 가른 주유소 풍경

한쪽은 북새통, 한쪽은 휴업...고유가가 가른 주유소 풍경

2026.03.10.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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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사태로 기름값이 급하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싼 기름을 찾기 위해 분주합니다.

기름값이 저렴하다고 입소문이 나 문전성시를 이루는 주유소가 있는가 하면, 비용 부담에 잠시 휴업을 택한 주유소도 있습니다.

주유소 풍경을 조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로변에 늘어선 차들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몰려든 차량으로 주유소 앞은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

[서숙경 / 서울 하계동 : 앞에 주유소가 너무 비싸더라고요, 한 1,950원? 금액이 차이가 많이 나서 좀 기다리더라도 넣고 가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69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900원을 넘어섰지만, 일주일째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어 입소문이 났습니다.

정유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라 본사 방침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겁니다.

제가 오전 9시쯤 이곳에 왔고, 현재 오후 3시입니다.

6시간째 보시는 것처럼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의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새 기름을 들여오고 있지만, 워낙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지난 5일부터는 연일 '완판'입니다.

[안 솔 / 서울 중계동 : 여기가 좀 저렴하다고 해서 한 5만 원 정도 넣으려고 왔고, 제일 싸서 온 만큼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주유소는 가격을 낮추기가 힘든 상황, 결국 가격 폭등으로 영업을 포기한 주유소까지 나왔습니다.

평소 지역에서 가장 저렴하기로 유명했던 곳이지만, 지난 5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는데,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사오는 가격이 올라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데다,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비싸게 팔아야 하는 것도 마음의 부담입니다.

[주유소 대표 : 지금 이렇게 해서 남는 것도 없고, 사람들도 기름 넣어야 되고 우리는 또 팔아야 되고 서로 그냥 부담이니까….]

치솟는 기름값에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싼 기름을 찾아 나서고 있지만, 주유소마다 풍경은 달랐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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