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여도, 얼려도 안 죽는다" 봄 제철 미더덕, 잘못 먹다 기억상실까지...패류독소주의보

"끓여도, 얼려도 안 죽는다" 봄 제철 미더덕, 잘못 먹다 기억상실까지...패류독소주의보

2026.03.05. 오후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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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03월 05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 식약처 농수산물안전정책과 고선미 사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식약처와 함께하는 <생활 백서> 시간입니다. 봄철에 패류독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왜냐하면 수온이 상승하기 때문인데요. 식약처에서는 패류독소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집중 수거해서 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오늘은요. 패류독소의 개념이 뭐고 섭취하게 되면 어떤 것들을 주의해야 하는지 그리고 수거 검사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죠. 식약처 농수산물 안전정책과의 고선미 사무관 전화 연결합니다.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고선미 :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네 패류독소가 뭔가요?

◇ 고선미 : 패류독소는 바지락, 홍합 등 패류나 멍게, 미더덕 같은 피낭류가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고 축적된 독성 물질입니다. 여기서 피낭류가 뭐냐면 몸의 바깥쪽에 주머니 형태의 질긴 덮개를 가지고 있는 동물들을 말하고요. 패류 독소를 사람이 섭취했을 경우 마비, 설사, 구토, 심하면 기억상실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박귀빈 : 바지락, 홍합, 미더덕, 멍게 이런 거 안에 패류 독소가 있다는 거네요?

◇ 고선미 : 맞습니다.

◆ 박귀빈 : 그 패류 독소를 우리가 섭취하게 되면 이거는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주의 사항을 오늘 알려주신다는 건데, 이 패류독소가 왜 봄철에 특히 문제가 되죠?

◇ 고선미 : 패류독소는 수온이 점차 상승하는 봄철에 주로 발생하고 고온이 되는 6월 이후에는 거의 자연 소멸되어 봄철에 집중적으로 수거·검사를 통해 안전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 등을 고려하여 선제적으로 작년보다 열흘정도 앞당겨 2월말부터 6월까지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지역은 어떻습니까? 패류독소가 특정 지역의 문제인 건가요?

◇ 고선미 : 패류독소는 특정 지역에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수온·해류 등 환경 조건에 따라 발생해역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식약처는 특정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패류 독소를 검사하고 관리하시는 건데요. 식약처에서 하시는 거고, 다른 부서하고도 협력을 하시는 건가요?

◇ 고선미 : 네 맞습니다. 패류독소 관리는 관계 부처와 협력체계로 운영됩니다. 패류 생산해역 등 생산단계 관리는 해양수산분야 기관과 협력하고, 식약처는 유통·판매 단계의 안전관리를 총괄 담당합니다. 이렇게 역할을 분담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단계에 걸쳐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패류 독소는 특정 지역에 한정돼 있지 않고, 식약처에서도 전국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검사는 어떤 방식으로 하시는 거예요?

◇ 고선미 : 우선 검사는 전국의 도매시장이나 대형 마트 그다음에 온라인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국내산 패류와 피낭류 총 490건을 수거해서 마비성 독소, 설사성 독소 등 패류독소 기준 적합 여부를 매년 검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온라인 유통 제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강화해서 전체 검사의 물량의 20%를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수거를 해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이거는 수거해서 검사하는데 그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는 거예요?

◇ 고선미 : 저희가 보통 한 이틀 정도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 박귀빈 : 금방 하네요? 대형마트나 전국의 도매시장이나 이런 데 한번 쭉 도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 고선미 : 네 맞습니다. 검사하는 데만 그렇게 걸리고요. 우선 아침에 일찍 가서 도매시장이나 대형마트 온라인 등에서 수거 검사를 하고 있고요.

◆ 박귀빈 : 직접 가시는 거예요?

◇ 고선미 : 도매시장이나 대형마트는 직접 가서 수거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굉장히 인력이 많이 필요하겠어요?

◇ 고선미 : 네, 그래서 식약처 산하에 6개 지방청이 모두 움직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면 다 모아가지고 한 곳에서 몰아서 검사를 합니까? 아니면 각 지방청마다 따로 검사하는 거예요?

◇ 고선미 : 각 지방청에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리고 검사하는데 한 이틀 정도면 검사 결과가 나온다는 건데, 패류 독소가 검출됐다 그러면 어떤 조치를 하시나요?

◇ 고선미 : 패류 독소가 검출이 되면 부적합 판정을 받고요. 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된 패류는 신속하게 판매금지 및 폐기 등의 조치를 하고, 부적합 정보는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 공개되어 국민 누구나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수거·검사 결과 마비성 패류독소 허용기준을 초과한 3건의 수산물에 대해 폐기 등의 조치를 한 바 있습니다.

◆ 박귀빈 : 패류 독소가 독성 물질이 생길 수 있는 가장 먼저 짚어주셨던 바지락, 홍합, 멍게, 미더덕 이런 것들 먹을 때 어떤 거 주의해야 될까요?

◇ 고선미 : 저희가 주의를 하려면 우선 패류독소는 냉동하거나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으므로 봄철 바닷가에서 홍합, 바지락, 멍게 등을 개인이 임의로 채취해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패류 섭취 후 신경마비,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인근병원이나 보건소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박귀빈 : 냉동하거나 가열해도 패류 독소는 없앨 수 없기 때문에 마트나 대형마트나 판매가 되는 곳에서 산다는 건 식약처나 정부 각 부처에서 일단 검사를 하고 관리를 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데서는 구매해서 먹는 거는 괜찮다는 거죠?

◇ 고선미 : 맞습니다. 그게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 박귀빈 : 개인이 임의로 채취해서 먹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것과 만약에 패류 독소가 있는 패류를 섭취했다 그러면 증상들이 신경마비 이런 게 바로 올 수 있는 거예요?

◇ 고선미 : 우선 패류 독소는 크게 4가지 종류가 있거든요. ‘마비성 패류독소’ 같은 경우에는 먹으면 얼굴 주위의 감각 저하라든지, 언어 장애 증상을 보이고요. ‘설사성 패류독소’는 무기력증이나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있고, ‘기억상실성 패류독소’ 같은 경우에는 건망증이 있다거나, 방향 감각을 잃는다거나 증상이 있고요. 마지막으로 ‘신경성 패류독소’ 같은 경우에는 혀와 입안 입술과 얼굴 등의 감각 장애 등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사람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은 조금씩 다른데, 보통 바로 나타나지 않고 몇 분 지난 후나 사람에 따라서는 1-2시간 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패류 같은 거를 먹었는데 사무관님이 말씀하신 그런 증상들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 가시는 게 좋겠네요. 이거 심하면 사망까지 할 수 있는 거예요? 패류 독소 때문에?

◇ 고선미 : 가장 최악은 사망의 경우인데 그런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보시면 됩니다.

◆ 박귀빈 : 대형마트나 이런 데 가서 전통 시장이든 이런 데 가서 구매해서 드시고, 약간 이상하다 하면 바로 병원 가시고 가장 중요하네요.

◇ 고선미 : 맞습니다.

◆ 박귀빈 :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고선미 : 식약처는 앞으로도 패류독소 뿐만 아니라 안전한 수산물 유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절별로 주로 소비되는 품목과 위해 요인이 있는 수산물에 대해 수거·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비자들도 안전하게 유통되는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주의하시고 생산·유통 종사자들도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위생적인 수산물을 취급하도록 당부드립니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선미 사무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고맙습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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