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산불 진화율 62% ...전국 강풍에 산불 위험 '비상'

함양 산불 진화율 62% ...전국 강풍에 산불 위험 '비상'

2026.02.22.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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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김정진 앵커
■ 전화연결 :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연구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이 매우 커진 상황인데요. 산불 전문가 연결해서 현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연구부장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병두]
안녕하세요, 이병두입니다.

[앵커]
먼저 진화가 한창인 함양 지역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대응 1단계가 유지되고 있는데 현재 산불 진화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병두]
어젯밤 21시경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62%입니다. 전체 화산 중에서 약 2. 77km 정도 되는데요. 1. 7km 정도 진화했고요. 산림청은 진화헬기 38대, 장비 36대를 투입하여 총력 대응하고 있고요. 변수가 없다면 조만간 주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지형이 험한데 강풍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는데 상황 어떻습니까?

[이병두]
어제 오후부터 초속 15m가 넘는 강한 바람이 우리나라에 불어오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양간지풍인데요. 이로 인해서 동해안과 지리산의 동쪽, 즉 영남지역이죠. 이 일대에는 지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어제는 날씨까지 포근해서 거의 20도에 육박했습니다. 온도가 높으면 상대습도는 낮아지고 연료는 바짝 마르게 됩니다. 그래서 어제 오후부터 건조와 강풍이 동시에 찾아와서 산불이 쉽고 발생하고 빨리 확산하는 그런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앵커]
부장님, 충남 예산에서 난 산불은 어제 주불이 잡혔는데 불씨가 바람에 날리면서 주민들 긴급 대피 하기도 했거든요. 바람 따라 불씨가 살아나는 것이 문제인데현재 진화율이나 진화 작업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이병두]
어제 14시간 발생했는데요. 18시 40분경 일몰 전에 주불 진화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두꺼운 낙엽층에 숨어 있던 잔불들이 밤새 되살아나서 확산되었고요. 현재는 다 진화되었습니다. 지금 더 이상 불길은 보이지 않고 있고요. 산림청에서는 혹시 몰라서 진화헬기 2대를 예비로 배치하고 있고 공중 산불 진화대원 등 산불 진화 대원들이 지상에서 잔불을 찾아서 일일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울산과 강원도에서도 산불이 났는데요. 오늘도 긴장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영남권 건조해 대형 산불 우려가 더 크다고요?

[이병두]
맞습니다. 울산 중구와 강릉 산발은 발생하자마자 곧바로 진화 완료를 했고요. 어젯밤에는 또 수도권 서울 북한산에도 산불이 발생했고 초기 대응으로 불길을 잡았습니다. 오늘도 긴장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애초 비소식이 있었으나 강원과 충북, 경북 북부 일부 지역만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요. 나머지 지역의 건조 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영남지역은 1월부터 거의 눈, 비가 내리지 않는 극심한 가뭄 상태입니다. 평년의 2% 수준인데요. 건조특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어제에 이어 강풍까지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 경남북 동해안에는 대형 산불 위험 예보가 현재 발령되어 있습니다.

[앵커]
원래 봄철 전후로 대형 산불들이 종종 발생하기도 하는데 봄철도 아닌 조금 이른 시기에 봄철이 아닌 1월에 '경계' 발령은 사상 최초라고 하더라고요.

[이병두]
보통 봄철 잔불조심기간은 2월 1일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산림청에서는 1월 20일부터 10일 앞당겨 시행했는데요. 가장 큰 원인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건조입니다. 눈과 비가 거의 오지 않고 있는데요. 주변 산을 둘러보시면 과거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산에 눈이 쌓여 있지 않죠. 쌓인 눈이 있으면 천천히 녹으면서 수분을 공급해 주고 이로 인해서 낙엽이 축축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불이 잘 붙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눈도 쌓여 있지 않고 낙엽은 건조해져서 손으로 쥐면 부스러지는 그런 상태입니다.

[앵커]
이 시기 작은 불씨도 유독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이유도 같은 이유라고 보면 될까요?

[이병두]
맞습니다. 같은 이유입니다. 과거에는 1월, 2월, 지금이죠. 이런 산불은 발생해도 피해 면적이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3월 지나면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추세였는데요. 올해는 양상이 전혀 다릅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너무 건조하고 강풍이 불기 때문에 3월, 4월에 버금가는 피해 면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함양 산불만 하더라도 영향 구역이 45ha를 넘겼습니다. 산불이 점점 대형화되고 연중화되고 있습니다.

[앵커]
주말 사이에 산불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직접적인 원인이 나온 게 있습니까?

[이병두]
어제 놀랍게도 12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10년 평균값을 살펴보면 4건인데요. 3배나 많은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대부분의 산불 원인은 조사 중이나 4건은 쓰레기를 태우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건조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소각은 절대로 안 됩니다.

[앵커]
올해 산불조심기간이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해서 5월 16일까지인데 특히 봄기운 느껴지고 날 풀리면서 입산자들도 늘고 있는데요. 특별히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이병두]
앵커님 질문에 산불진화 연관된 단어가 있는데요. 봄기운, 날이 풀렸다, 포근하다, 완연하다라는 이런 날씨 예보가 나오면 산불이 급증합니다. 우리나라 산불의 원인은 대부분 사람인데요.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서는 산림 내 혹은 산림 인접 지역에서 화기 사용은 절대 안 됩니다. 소각과 흡연은 절대 안 되고요. 화목보일러 재를 버리거나 용접, 절단 등의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소화시설을 구비하고 감시인력이 따로 있어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어지는 산불 상황 관련해서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연구부장 연결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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