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경보 속 전 직원 비상근무인데...청장이 음주운전

산불 경보 속 전 직원 비상근무인데...청장이 음주운전

2026.02.22. 오전 03: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올겨울은 여느 해보다 산불이 더 자주 나면서 지난달 말에는 산불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까지 올라갔습니다.

산불 조심 기간이라 산림청 전 직원이 비상근무하는 와중에 수장인 청장이 음주운전에 사고까지 낸 겁니다.

이어서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광양, 충남 아산, 대전, 울산, 경기 포천 등등 불과 며칠 새 산불이 난 지역들입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영남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은 무려 120건.

(2월 20일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배가 넘고, 10년 평균치와 비교해도 1.3배 늘었습니다.

산림청은 2월부터 시작이었던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올해는 열흘가량 앞당겼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경북과 대구, 울산, 부산에 내려진 산불 경보가 처음으로 '경계' 단계로 올라가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국민 담화까지 발표했습니다.

[윤호중 / 행정안전부 장관(2월 13일 대국민 담화) : 산림청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행정안전부는 대책지원본부를 조기 가동했습니다. 대형 산불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끝까지 책임지고 대응하겠습니다.]

게다가 주말에는 영남 지역 건조주의보뿐 아니라 서해안 쪽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산불 위험이 더욱 커졌고, 산림청 모든 직원은 근무조에 따라 비상근무를 이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불 상황을 총지휘할 산림청 수장이 음주운전을 한 데다 사고까지 낸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표 제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비위를 확인하자마자 직권면직하는 건 이례적이라며 도를 넘는 기강해이는 빠르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지경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