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 브레이커" 대통령 지적에...교복값 바로잡는다

"등골 브레이커" 대통령 지적에...교복값 바로잡는다

2026.02.17. 오후 4: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얼마 전 이재명 대통령이 교복이 너무 비싸다며, '등골 브레이커'라고 지적했었죠.

가격 적정성을 검토하란 지시에 정부가 관련 협의체를 구성해 교복값 바로잡기에 나섭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물가 고공행진에 허리가 휘는데, 아이들 교복마저 고가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최근 교복 가격이 60만 원에 육박한다며, 비싸게 받는 게 온당한지 적정성을 살피라고 지시한 겁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지난 12일) : 부모님들의 '등골 브레이커'라고 얘기한다고도 하네요. 개학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교복 가격의 적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한번 살펴주면 좋겠습니다.]

사실 교복 가격은 마음대로 올릴 수 없습니다.

시도교육청 교복협의회가 해마다 물가 상승 전망치를 고려해 다음 학년도 교복 상한가를 정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상한가는 34만 4,530원으로 1년 전보다 2.6% 올랐는데, 올해는 동결됐습니다.

학교는 교육청이 고시한 상한가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정합니다.

그런데도 교복값이 치솟는 건 체육복이나 생활복 등을 사실상 세트로 사야 하는 데다, 교복 판매업체들의 담합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어서입니다.

실제로 3년 전 광주에 이어 지난해 경북 구미에서도 여러 해 동안 입찰 '짬짜미'를 해온 대리점들이 줄줄이 발각됐습니다.

[입찰 담합 적발 업체 관계자 : 손해 보고 다들 입찰을 하는 거라 담합을 해도 너무 이것이 적자가 많아요. 서로 업자들끼리 경쟁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저가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요.]

이에 정부가 교복값 적정성과 제도 점검에 나섭니다.

대통령 지적이 나온 지 8일 만인 오는 20일 교육부와 재정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모여 합동 회의를 엽니다.

이렇게 본격 출범하는 관계부처 협의체에서는 교복 구매제도 전반을 살펴 개선안을 마련하고, 입찰 담합 조사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이형원 (lhw9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