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의료계 내분...합동 실사단 구성 가능할까?

의대 증원에 의료계 내분...합동 실사단 구성 가능할까?

2026.02.16.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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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의료계 반발…의협 집행부에도 '화살'
경기도 의사회 "집행부, 결과에 책임지고 물러나라"
대한전공의협의회, 의협 집행부에 직접 사퇴 요구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직 반납…"다른 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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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뒤 의료계는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사협회 대응이 미흡했다며 집행부에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건데요.

분열 상황이 악화할 경우, 의료계가 정부에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는 현장 합동 실사 구성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내년부터 5년 동안 의대 정원 총 3,342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발표 직후부터 의료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증원을 결정한 정부만이 아니라 이를 막지 못한 대한의사협회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의협 산하 단체인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정부가 노골적으로 의대 증원 의지를 밝혔음에도 안이한 대처로 파국적 결과를 야기했다"며 의협 집행부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경기도의사회도 의협 집행부가 정부에 잘못된 명분을 준 탓이라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주장했습니다.

가장 묵직한 한 방을 날린 건 지난 의정갈등 사태를 주도한 전공의 단체.

김은식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은 의협 단체 대화방에, 의협 집행부가 위기만 모면하려고 한다며 사퇴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거로 전해졌습니다.

의협 대의원회의 운영위원 직책도 반납해 의협과 다른 길을 가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의대교수협의회 역시 의협을 직접 비난하지만 않았지 따로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독자 대응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의료계는 교육·수련현장이 증원을 수용할 수 있는지 먼저 검증하자며 한목소리로 정부에 합동 실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 답하지 않았지만, 의료계 내부 갈등이 심화할 경우 합동 실사단 구성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박유동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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