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중계' 내란 재판...윤 직접 신문에 사형 구형까지

'사상 첫 중계' 내란 재판...윤 직접 신문에 사형 구형까지

2026.02.14. 오전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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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사건 재판은 사상 처음으로 공판 중간 과정들도 중계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재판부는 물론, 증인들의 증언도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은 내란 특검법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중계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선고가 생중계된 적은 있지만, 형사 재판의 공판 과정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서 직접 변론에 나서는 모습도 화면에 담겼습니다.

[윤 석 열 / 전 대통령 (지난해 11월) : 저녁 먹고 집에 있는데 장관이 찾아와서 '밑에 사령관들 왔는데 가서 격려 좀 해주고 오시라'고 해서 난 여러분들하고 술 먹은 것만 기억나는데….]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증인 신문을 하면서 증인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홍 장 원 / 전 국정원 1차장 (지난해 11월) : 피고인, 부하에게 책임을 전가하시는 건 아니죠?]

[윤 석 열 / 전 대통령 (지난해 11월) : 아니, 그 얘기를 하는 게 지금 아니에요.]

특검이 확보하지 못했던 작심 발언이 법정에서 나와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곽 종 근 /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지난해 11월) : 차마 그 말씀을 안 드렸는데, 한동훈과 일부 정치인들을 호명하면서 당신 앞에 잡아오라고 했습니다.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특검과 변호인단 사이 실랑이가 길어지자 재판부가 던진 말도 화제가 됐습니다.

[지 귀 연 /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 부장판사 (지난달 9일) : 근데 프로랑 아마추어 차이는, 프로는 징징대지 않습니다.]

[이 하 상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지난달 9일) : 저희가 징징댔습니까?]

[지 귀 연 /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 부장판사 (지난달 9일) : 지금 그 말씀이 징징대는 거죠. 준비를 안 해오셨으면 정중하게 양해를 구한다고 말씀하셔야지….]

특검이 전직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하는 장면 역시 영상으로 기록됐습니다.

[박 억 수 / 내란 특별검사보(지난달 13일) : 법정형 중 최저형이 아닌 형은 '사형'밖에 없습니다. 이에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긴 시간 이어지며 숱한 말들을 남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은 이제 마지막 선고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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