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왜 이렇게 말랐냐며 쇼핑백 건네"..."강선우 측 요구"

단독 "왜 이렇게 말랐냐며 쇼핑백 건네"..."강선우 측 요구"

2026.02.06.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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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선우 의원은 1억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자신을 향해 "왜 이렇게 말랐냐"며 운을 떼고 쇼핑백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전 시의원은 돈을 요구한 건 강 의원 측이라며 반박하고 있는데, 경찰은 1억 의혹 외에 쪼개기 후원 등 다른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강선우 의원은 전 사무국장 남 씨의 주선으로 지난 2022년 1월 서울 용산의 한 호텔에서 김경 전 서울시의원을 처음 만난 것으로 기억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왜 이렇게 말랐냐"며 운을 뗀 김 전 시의원이 "빈손으로 나오기 그래서 선물을 가지고 왔다"며 쇼핑백을 건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여기에 1억 원이 있는 것을 안 건 석 달 뒤, 4월 20일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의 도중 전화가 너무 많이 걸려와 받으니 김 전 시의원이 "여성 청년으로 공천을 하실 거냐"고 물어 이상함을 느꼈고,

남 씨를 찾아 이유를 묻자, "의원님, 그때 그거 돈이잖아요"라고 답했다는 겁니다.

또 지난 2022년 10월에는 8천2백만 원이, 이듬해에는 5천만 원이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쪼개기 후원 방식으로 입금된 걸 알고는 반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의원은 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현역 배제 결정이 나기 전인 지난 2023년 6월, 김 전 시의원이 국회를 찾아왔고, 당시 사무실에 둘만 있었던 상황에서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으려고 몸싸움 수준으로 옥신각신한 끝에 거절했다고 경찰에 밝혔습니다.

넉 달 뒤, 유세현장에서는 선물이라며 쇼핑백을 주고 가 바로 다음 공식 일정에서 김 전 시의원을 만나 돌려줬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강 의원은 김 전 시의원이 이런 방식으로 5차례에 걸쳐 돈을 주고 가거나 주려고 했지만, 반환하거나 애초에 받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김 전 시의원은 돈을 요구한 건 강 의원 측이었고, 쪼개기 후원금 역시 2022년도 말에만 선택적으로 반환됐을 뿐, 이듬해 후원금은 돌려받지 못했다며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쪼개기 후원 명단을 강 의원 측이 알고 있었다며 몰라서 반환을 안 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이 대립하는 가운데 경찰은 1억 공천헌금 의혹 외에 쪼개기 후원 등 남은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정은옥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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