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소리와 함께 불길"...스프링클러 없었다

"펑 소리와 함께 불길"...스프링클러 없었다

2026.02.03. 오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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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던 이번 화재는 면적도 넓은 데다 불길도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노동자 사망 사고가 난 지 8개월여 만에 대형화재가 난 건데, 스프링클러는 없고 옥내 소화전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불이 난 직후 소방에는 '펑 터지는 소리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고민재 / 인천 논현동 : 폭죽같이 펑펑펑 나는 소리 때문에 나와봤더니 연기가 많이 났었고요. 회사 안에 냄새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머리 아프고 코도 아프고 그랬어서….]

소방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는 중에도 폭발음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불길이 워낙 거세, 검은 연기 기둥은 수 킬로미터 떨어진 인천 송도에서도 뚜렷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소방이 헬기 등 장비 60여 대를 동원해 총력 대응했지만, 화재 면적이 워낙 넓고, 불길도 세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김석채 / 경기 시흥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공장 전체 3층 전체가 화재가 다 돌았기 때문에 안에 가연물도 좀 있고 그래서, 진입이 좀 어렵습니다. 워낙 화재가 컸기 때문에….]

7동으로 구성된 공장에서 불이 난 건 R 동 물류동, 식빵을 만드는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3층에는 12명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사이렌 소리와 함께 대피했고, 이들을 포함해 긴급 대피한 공장 전체 직원만 540여 명에 이릅니다.

불이 난 건물에는 자체 스프링클러는 없었고, 옥내 소화전 설비만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해당 건물은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소방시설 설치 규정 준수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김석채 / 경기 시흥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지금 조사한 바로는 자체 스프링클러 설비는 안 돼 있고, 옥내 소화전 설비까지 들어간 걸로 돼 있습니다.]

SPC 삼립 시화공장의 사고는 처음이 아닌데, 불과 지난해 5월에도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던 50대 여성 노동자가 끼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구본은
영상편집 : 서영미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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