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개 녹취에 차명후원 의혹도...'김경 공천헌금' 파장은?

120개 녹취에 차명후원 의혹도...'김경 공천헌금' 파장은?

2026.01.31.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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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 전 서울시의원 관련 의혹이 점차 여권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강서구청장 공천 로비 의혹 등이 담긴 녹취에는 당시 민주당 의원 최소 7명이 언급됐는데, 차명후원 의혹까지 불거지며 경찰 수사가 확대될지 관심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작은 김병기, 강선우 두 더불어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의 대화 녹취였습니다.

강선우 의원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게 1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겁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년 4월 21일 : 1억 이렇게 그 돈을 갖다가 받은 걸 지금 남 모 사무국장이 그러니까 보관하고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강선우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년 4월 21일) : 네네]

[강선우/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년 4월 21일) : 정말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후 경찰 수사에서는 1억 원 전달 당시 만났다는 강 의원, 김 전 시의원,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 모 씨, 세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며 일부는 소환에 재소환이 이어졌습니다.

[김 경 / 전 서울시 의원 (지난 18일) : 제가 하지 않은 그런 진술, 그리고 추측성 보도가 너무 난무하는 것 같습니다.]

[강선우 / 무소속 의원 (지난 20일) :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4년 전 사건으로 별다른 물증이 없는 상황, 수사에 시간이 걸리는 사이 김경 전 시의원의 전 보좌진이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녹취 120여 개가 발견된 사실이 YTN 단독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녹취에는 김 전 시의원이 2023년 강서구청장 출마를 위해 당시 민주당 의원들에게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구청장을 꿈꾸던 김 전 시의원이 주변 인물들과 통화하며 대화한 내용으로 보이는데, 당시 민주당 A 의원이 작업을 해주기로 했다, 양 모 전 시의원이 B 의원에게 부탁한다고 돈을 잔뜩 달라고 해서 줬다는 등, 김 전 시의원의 육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김 전 시의원이 측근이나 가족 기업의 직원을 통해 쪼개기 차명 후원을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김 경 / 전 서울시 의원 (지난 29일) :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전 시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강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시의원에게 수백만 원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로비 시도가 여기서 그쳤는지는 수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김 전 시의원의 녹취에 언급된 당시 민주당 의원은 최소 7명, 경찰은 이들에게 실제 금품이 전달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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