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저스 12시간 넘게 조사...’묵묵부답’ 귀가

쿠팡 로저스 12시간 넘게 조사...’묵묵부답’ 귀가

2026.01.31. 오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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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쿠팡의 자체 조사 과정에서 증거인멸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 차례 소환 요구 끝에 경찰에 출석한 헤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

어제 오후 2시 시작한 조사는 12시간이 넘게 이어져 오늘 새벽에야 끝났습니다.

조서 열람에만 4시간 40분가량 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엔 침묵했습니다.

[해럴드 로저스 /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 : (곧바로 출국하실 거예요?) …. (경찰에 진술한 내용은 무엇입니까?) ….]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쿠팡의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인 전 중국인 직원을 접촉하는 등 자체 조사 명분을 내세워 증거를 인멸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의 노트북을 직접 중국 하천에서 회수했고, 포렌식까지 한 뒤에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키웠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3천여 건으로 발표하면서, 정부와 경찰이 추정한 3천만여 건보다 한참 적어 의도적인 축소 발표라는 의혹도 일었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직전까지, 사과 대신, 협조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해럴드 로저스 /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 (어제 출석 당시) : 쿠팡은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정부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오늘 경찰 조사에도 전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앞서 로저스 대표는 국회에 출석해, 자체 조사는 국정원 지시에 따른 거라고 진술한 것과 관련해 위증 혐의로도 고발됐습니다.

여기에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산재 은폐 의혹까지, TF를 꾸려 쿠팡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이번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로저스 대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로저스 대표에 대한 출국정지 신청이 검찰에서 반려된 가운데, 조사 직후 로저스 대표가 다시 해외로 나갈 경우 당분간 추가 조사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수 김세호 이영재 진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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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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