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경 4차 소환...공천 대가로 금품 전달했나

경찰, 김경 4차 소환...공천 대가로 금품 전달했나

2026.01.29.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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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을 둘러싼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경 전 서울시의원을 오늘 네 번째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통화 녹취 등을 토대로 실제 금품이 오갔는지 집중 조사하고, 관련자 진술을 교차 검증하며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김경 전 시의원 조사가 8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김경 전 시의원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시의원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뒤 고개를 숙인 채 조사실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공천 로비 의혹 질문 등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 경 / 전 서울시 의원 :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앵커]
오늘 경찰 수사의 핵심은 뭔가요.

[기자]
네, 지난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을 앞두고, 김경 전 시의원이 정치권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최근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당시 당내에서 현역 선출직의 출마 제한이 논의되자, 여러 현역 의원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했다는 내용입니다.

해당 의혹이 불거진 이후 김 전 시의원이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한 만큼 오늘 조사에서는 공천을 대가로 금품이 실제로 오갔는지 등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얼마 전 서울시의회가 보관하던 PC도 확보했는데요.

이 안에는 김 전 시의원의 녹취 120여 개가 저장돼 있었고, 당시 민주당 의원이 최소 7명 언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녹취에는 민주당 의원에게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해달라며 양 모 전 서울시의원에게 돈을 건넨 정황과 함께, 또 다른 의원이 공천 작업을 도와주기로 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동생이 설립한 회사 재단의 직원과 회원들에게 실수인 것처럼 수백만 원을 보낸 뒤, 이를 정치인 후원 계좌로 돌려받는 방식으로 차명 후원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앵커]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병기 의원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김 전 시의원이 지난 2021년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에 이어, 돈을 돌려받은 김 전 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1억 3천만 원을 차명으로 ’쪼개기’ 후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 강 의원으로부터 확보한 진술을 바탕으로 교차 검증에 나서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 경찰은 오늘 오전 김병기 의원의 쿠팡에 대한 업무 방해 혐의와 관련한 자료 확보를 위해 쿠팡 본사 사무실 등 2개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요.

오후 2시 반쯤 강제 수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해 9월 고급 호텔 식당에서 쿠팡 박대준 대표로부터 고가의 식사를 대접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이 자신의 보좌진 출신 쿠팡 임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김 의원은 이뿐만 아니라 정치헌금과 차남 특혜 편입 등 모두 13가지 의혹에 연루돼 있습니다.

아직 김 의원의 조사 일정은 잡히지 않았는데,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마치는 대로 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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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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