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 노동자 감전사고
30대 노동자 크게 다쳐…여전히 인지 능력 없어
"감전방지용 누전차단기 등 기본 안전설비도 없어"
30대 노동자 크게 다쳐…여전히 인지 능력 없어
"감전방지용 누전차단기 등 기본 안전설비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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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인 노동자가 감전되는 사고가 났었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 사고 현장에 설치돼있던 누전 차단기로는 사람의 감전을 아예 막을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8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기 광명시 광명-서울 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30대 미얀마인 노동자가 감전돼 크게 다쳤습니다.
이 노동자는 현재까지도 인지나 거동능력이 없는 상태로 6개월째 병상에 누워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해당 공사 현장에는 감전방지용 누전차단기와 같은 기본적인 안전설비조차 갖춰져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설치돼있던 누전차단기는 인체 감전방지용이 아닌 산업용으로, 설치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사람의 감전을 막기 위해서는 누전차단기가 작동하는 전류인 ’정격감도전류’가 30mA 이하여야 하는데, 현장에 설치된 누전 차단기의 정격감도전류는 16배가 넘는 500mA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결국 현장에 사람이 감전당할 정도의 높은 전류가 흘러나와도, 누전차단기가 아예 작동하지 않는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또 경찰은 양수기를 점검하기 전 정전 조치를 하지 않는 등 평소 현장에서 여러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복합적인 업무상 과실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하청업체 LT삼보의 현장소장 A 씨와 포스코이앤씨 현장소장 등 6명을 이번 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경기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여의도 철근 무너짐 사고 등 지난해에만 5차례에 달합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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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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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인 노동자가 감전되는 사고가 났었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 사고 현장에 설치돼있던 누전 차단기로는 사람의 감전을 아예 막을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8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기 광명시 광명-서울 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30대 미얀마인 노동자가 감전돼 크게 다쳤습니다.
이 노동자는 현재까지도 인지나 거동능력이 없는 상태로 6개월째 병상에 누워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해당 공사 현장에는 감전방지용 누전차단기와 같은 기본적인 안전설비조차 갖춰져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설치돼있던 누전차단기는 인체 감전방지용이 아닌 산업용으로, 설치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사람의 감전을 막기 위해서는 누전차단기가 작동하는 전류인 ’정격감도전류’가 30mA 이하여야 하는데, 현장에 설치된 누전 차단기의 정격감도전류는 16배가 넘는 500mA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결국 현장에 사람이 감전당할 정도의 높은 전류가 흘러나와도, 누전차단기가 아예 작동하지 않는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또 경찰은 양수기를 점검하기 전 정전 조치를 하지 않는 등 평소 현장에서 여러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복합적인 업무상 과실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하청업체 LT삼보의 현장소장 A 씨와 포스코이앤씨 현장소장 등 6명을 이번 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경기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여의도 철근 무너짐 사고 등 지난해에만 5차례에 달합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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