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3대 특검' 마무리...남은 의혹은 경찰로

[앵커]
김건희 특검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사상 초유의 3대 특검 활동이 모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남아 있는 의혹에 대한 수사는 경찰이 바통을 이어받습니다.

황윤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차례 거부권에 막혔던 김건희, 채 상병 특검에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까지, 지난 여름 차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민중기 / 김건희 특별검사 (지난 7월) : 모든 수사는 지나치거나 기울어지지 않게 진행하겠습니다.]

3개 특검에 파견된 검사만 120명,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 각 특검은 수사 초반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준비 기간까지 반납하고 가장 먼저 수사를 개시한 내란 특검, 출범 16일 만에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영부인일 때 검찰 수사를 비켜갔던 김건희 씨도 불과 41일 만에 특검에 구속됐습니다.

중간에 특검법이 개정되면서 각각 150일, 180일 동안 수사한 채 상병, 내란 특검은 먼저 수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명현 / 채 상병 특별검사 (지난달 28일) :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조은석 / 내란 특별검사 (지난 15일) : (윤석열 전 대통령은)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2024년 12월 전후의 정치 상황을 국정 마비로 내세워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입니다.]

특검법에 명시된 수사 대상만 16개로 수사 범위가 가장 넓은 것으로 평가됐던 김건희 특검도 대장정을 마무리합니다.

수사과정에서도 매관매직 같은 새로운 의혹이 여럿 확인된 만큼 특검이 어디까지 실체를 확인했을지 주목됩니다.

역대급 특검 수사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완전히 가시지 않는 사건은 경찰 손에 맡겨집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황윤태 (yskim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