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이전 특혜' 김오진 구속..."증거인멸 염려"

'관저 이전 특혜' 김오진 구속..."증거인멸 염려"

2025.12.17. 오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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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관저 이전, 계엄선포 여건 조성" 판단
’관저 이전 특혜’ 김오진 구속…"증거인멸 염려"
21그램 선정 관여 의혹 받아…관저 이전 실무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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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에 연루된 김오진 전 국토부 차관이 구속됐습니다.

김 전 차관 구속으로 21그램이 관저 이전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 김건희 씨가 개입했는지 살피는 특검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령과 군이 밀착되는 결과를 낳으면서 계엄 선포의 여건을 조성했다는 지적을 받는 한남동 관저 이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이 김오진 전 국토부 차관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법원은 김 전 차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업체 21그램이 관저 이전과 증축 공사를 따내는 데 당시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이었던 김 전 차관이 관여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청와대 이전 TF' 분과장을 맡은 김 전 차관은 당시 대통령실에서 관저 이전 실무를 총괄했습니다.

[김오진 / 전 국토부 차관 (어제) : (어떤 점 위주로 소명하셨어요?) …. (21그램에 불법 특혜 준 혐의 인정합니까?) ….]

김 전 차관과 함께 근무한 황 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구속됐습니다.

관저 이전은 시공업체 21그램이 김건희 씨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후원하는 등 인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증폭됐습니다.

21그램 대표 배우자는 김건희 씨에게 명품 '크리스챤 디올' 제품을 건네고 관저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으로 최근 특검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 전 차관 구속으로 21그램이 수의계약을 따내는 데 김건희 씨가 관여했는지 살피는 특검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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