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숨진 직원 '상습상해 혐의' 대리점 대표 구속..."범죄 사실 10건 특정"

단독 숨진 직원 '상습상해 혐의' 대리점 대표 구속..."범죄 사실 10건 특정"

2025.12.15.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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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세상을 떠난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을 생전에 상습적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대리점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오늘(15일) 이동통신사 대리점 대표 43살 김 모 씨에 대해 증거를 없애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대표 김 씨는 자신의 대리점에서 지난 2013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일한 직원 고 박성범 씨를 생전에 상습 폭행해 여러 차례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참고인 조사, 생전 박 씨의 안와골절 진단서 등을 근거로 김 씨가 박 씨에게 저지른 폭행 등 범죄 사실 10건을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YTN이 확보한 박 씨 사망 며칠 전 통화 녹취록에는 김 씨가 박 씨에게 '신체포기각서'까지 받아낸 정황이 담겼습니다.

또 경찰 조사 결과, 대표 김 씨는 박 씨가 숨지기 직전 이틀 동안 '자신은 살인자가 되기 싫다'는 등 각종 협박과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씨는 지난 10월 22일 전남 목포시 옥암동에 있는 임시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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