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일교·전재수·특검 등 전방위 압수수색

경찰, 통일교·전재수·특검 등 전방위 압수수색

2025.12.15.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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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천정궁 등 통일교 시설 10곳 압수수색
경찰, 통일교 재정 관련 자료 확보 주력 전망
피의자 한학자·윤영호 수감 서울구치소도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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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천정궁 등 열 곳과 한학자 총재가 수감된 서울 구치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재수 전 장관 등 피의자로 입건된 3명에 대해서도 강제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경찰이 통일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죠.

[기자]
네,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 첫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 전담수사팀은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전 9시부터 천정궁, 통일교 서울 본부 등 열 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의혹의 핵심이 정치권에 금품을 건넸다는 내용인 만큼, 통일교의 재정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경찰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부터 서울구치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 압수수색 영장에는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앵커]
통일교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경찰 전담수사팀은 통일교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여야 정치인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직 의원이기도 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장관,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상입니다.

경찰은 이들 3명의 자택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의원실도 사무처와 협의한 뒤,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와함께 통일교 의혹 사건을 넘겨받았던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수사관련 자료 확보 차원인지, 아니면 늑장 수사 의혹과 관련된 것인지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경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며 속도를 내고 있는데, 전담팀 수사 경과 한 번 되짚어 주시죠.

[기자]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지난 10일, 민중기 특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았습니다.

통일교 의혹은 지난 8월, 특검이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확보한 진술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윤 전 본부장이 여야 정치인 5명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건데요.

이후 특검이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도, 민주당을 바로 수사하지 않은 점을 두고 이른바 '편파 수사'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뿐 아니라, 정치자금법 사건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인데, 금품을 건넸다고 지목된 시점인 2018년부터 따지면 공소시효 만료를 직전에 앞두고 사건을 이첩한 것을 두고도 늑장 이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검은 해당 진술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었고, 수사 종료 이후 경찰에 일괄 이첩할 예정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공소시효 만료 등 논란에 경찰은 사건을 넘겨받자마자 중대범죄수사과에 23명 규모로 즉시 전담팀을 편성해 윤 전 본부장을 접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왔습니다.

최근 윤 전 본부장이 민주당 측 인사들에 대한 금품 지원 관련 폭로를 예고했다가 돌연 번복하면서 물증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경찰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선 만큼 의혹의 실체가 조만간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문지환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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