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전재수 "허위 의혹"...윤영호, 잠시 뒤 최후진술

[2PM] 전재수 "허위 의혹"...윤영호, 잠시 뒤 최후진술

2025.12.10.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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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전화연결 : 이은의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의혹이 허위라고 반박했는데요. 관련 발언을 했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잠시 뒤 결심공판에 출석합니다. 이은의 변호사 연결돼 있습니다. 변호사님, 안녕하십니까? 당초 통일교 의혹은 국민의힘 측과 연결돼 있었는데 민주당 의혹이 또 불거졌습니다. 이 내용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죠.

[이은의]
윤영호 전 본부장이, 윤영호 씨라고 지금부터 하겠습니다. 윤영호 씨는 김건희 씨한테 명품가방 등을 건네고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윤 본부장이 지금까지 김 씨에게 금품 전달한 건 맞지만 그게 최종적으로 전달됐는지는 모른다면서 혐의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사실상 범죄 혐의를 부인하는 주장을 해 왔는데요. 지금 이렇게 윤영호 씨는 통일교고 정교유착 같은 것들을 했다라는 것으로 추정받고 이런 것으로 재판을 받고 했었는데 이분이 지금 민주당 의원들과도 비슷한 관계가 있었고 금품을 제공했었다라는 이야기들을 했던 거죠. 그리고 이미 지난 8월에 특검에서 진술이 됐었는데 최근에 이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 이야기가 이슈가 된 상황입니다.

[앵커]
그 금품수수 당사자로 지목된 민주당 측 인사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전재수 장관인데 앞서 허위 의혹이라고 입장문을 낸 데 이어서 또 오늘 뉴욕공항에서 저희 YTN 기자가 인터뷰를 했는데 역시 다시 한 번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10원짜리 한 장 받지 않았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혹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은의]
윤영호 씨는 특검에서 전재수 장관이라고 표현할게요. 전재수 장관에게 현금 4000만 원, 명품시계 2개를 건넸다라고 진술을 했었고 특검팀의 지금 이걸 뒤늦게 경찰로 이첩했고 윤영호 씨는 자기 재판에서 지난 5일에 이야기하고 이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 모임에서 축사를 하고 우리에게 협조하기도 했다라고 적시된 통일교 문건이 존재하는 것이 또 어제 확인됐다고 보도가 된 상황이에요. 그런데 그 문건이 한학자 특별보고라는 이름의 문건인데, 이 문건이 뭐냐 하면 통일교 고위 간부들이 주기적으로 한학자 총재에게 직접 보고할 때 전달하는 문건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교단의 주요 사안들이 다 담긴다고 하는데 거기에 보면 윤영호 씨가 2018년 9월 천정궁에 방문한 전재수 당시 국회의원도 통일교 관계자 600명 정도가 모인 부산 모임에 참석해서 축사를 했다는 둥 비행기 타고 서울로 갔다는 둥 우리 일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는 둥의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전재수 장관은 2016년부터 부산에서 내리 3선 당선이 돼서 계속 활동을 했던 3선 국회의원이고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해수부 장관으로 발탁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윤영호 씨만의 진술이 아니라 사실은 문건을 통해서도 확인이 되는 상황이다 보니 단순하게 나를 둘러싼 허위 풍문이다라고 얘기하는 입장 발표 정도로 이게 무마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수사와 확인 절차를 통해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윤영호 전 본부장의 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잠시 뒤에 결심공판에 출석할 예정이란 말이죠. 오늘 최후진술에서 추가 폭로를 할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은의]
세간의 관심이 지금 윤영호 씨의 입으로 쏠렸죠. 윤영호 씨가 최후진술에서 통일교 측이 지원했던 민주당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할 거냐. 이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가 있습니다. 일단 우선 윤영호 씨는 지난 8월에 특검에서 민주당 전현직 의원 1명도 아니고 2명에게 수천만 원의 현금과 고가시계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고 하고요. 지난 5일 법정에서는, 지난 5일이라고 해 봐야 며칠 안 됐잖아요. 그때도 통일교가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 측도 지원을 했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현 정부의 장관급 네 분에게 접근했고 두 분은 한학자 총재한테 왔다 갔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서 재판부에 실명을 거론해도 되냐라고 물었고 재판부가 승인을 했어요. 그런데 이 당시 뭐라고 얘기하면서 마무리가 됐냐면 어디까지 말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고 하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그런데 윤영호 씨 입장에서만 보면 통일교에서 자기를 꼬리 자르기 한 것 같은 그런 자기 나름의 억울함과 위기감이 있을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현재로서는 자기 재판에서 자기가 유무죄를 판단받고 양형을 받고 하는 상황인데 그런 상황에서 재판에서 이런 말을 했다는 거죠. 그러면 여기에 의도가 있을 텐데 만약에 순수하게 이런 사실이 있었고 이 사실을 이야기한 거라면 오늘 아마 이야기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이게 어떤 시그널일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오늘 말을 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도 보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지켜봐야 알 수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몇 시간 뒤면 윤 전 본부장이 어떤 말을 할지 안 할지 알 수 있을 텐데 이제 특검이 관련 사건을 경찰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하지 않았습니까? 본격 수사는 언제쯤 시작될 수 있을까요?

[이은의]
적어도 일반적으로 수사 착수는 신속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비판이 높단 말이죠, 국민적으로. 이미 이 일로 국민의힘이 민중기 특검이 통일교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을 후원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도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이러면서 거센 비판을 하고 지금 특검에 대한 고발까지 예고한 상황이고 또 실제 민주당 의원에 대한 후원이 있었는지, 대가성이 있었다고 볼 수 있었는지 이런 것들을 지켜봐야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8월에 진술한 게 지금 12월인데 이때까지 함구하고 이첩하지 않아서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비판 수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경찰이 이첩받은 사건을 뭉개고 있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게다가 지금 공소시효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선 수사 착수는 빠르게 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러 난항도 예상이 됩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민주당 측 인물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수사도 불가피해 보이는데 통일교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며 불법과 합법의 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이은의]
정치자금법에서는 법인, 단체가 직접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걸 금지하고 있고 개인만 후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쪼개기 후원 같은 걸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데 지금 이렇게 돈이 그저 건너갔다는 것만으로 불법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이 돈을 개인이 낸 것이냐, 아니면 통일교라는 법인 단체가 직접 낸 거고 뭔가 쪼개기 방식 같은 것으로 후원이 이루어졌느냐, 이런 부분에 착안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고요. 아마도 쟁점이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 쪽에 이루어졌던 압수수색이나 대상 같은 상황들, 물품의 대상이나 이런 것들은 비슷하게 특정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은의 변호사와 통일교, 민주당 접촉 의혹 짚어봤습니다. 변호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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