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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서울 신월동 아파트에서 큰불이 났는데요.
주민들은 보름 넘게 숙박업소나 월세방을 전전하며 이재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주거비 지원마저 끊길 위기라고 합니다.
이수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숙박업소 한쪽에 응급 구호 세트와 비상식량이 쌓여있습니다.
지난달 21일 큰불이 난 서울 신월동 아파트에서 불과 7분 거리에 있는 호텔입니다.
아파트 5층에 살던 박힘찬 씨는 보름 넘게 부모님과 함께 이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매일 배달이나 비상식량으로 끼니를 때우는 생활, 더 큰 걱정은 앞으로 어디서 살아야 할지 정해진 게 없다는 겁니다.
[박힘찬 / 화재 아파트 거주민 : 당장 다음 주부터 살아야 할 곳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고…. 언제 고쳐서 들어갈 수 있을지도 잘 몰라서.]
이 아파트에 살던 70대 부부는 급한 대로 주변에 있는 반지하 월세방을 얻었습니다.
이재민 생활을 하는 동안 기온은 뚝 떨어졌지만, 미처 두꺼운 외투도 챙겨오지 못했습니다.
[화재 아파트 주민 : 처음 불 난 날부터 이렇게 입고, 온 날부터 이게 지금 계속 입고 있고…. 캐리어만 저렇게 해서 속옷만 가지고 나온 거예요.]
아파트는 곳곳에 그을음이 그대로 남아있고, 전기와 수도, 가스마저 끊긴 상태입니다.
불이 났던 아파트입니다. 보름이 넘었지만 여전히 출입은 통제됐고, 불에 타 뼈대만 남은 차들도 주차장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임시 주거 지원이 언제까지 이뤄질지도 아직 미지수입니다.
담당 지자체인 양천구청은 현행 재해구조법상 지원 기간이 거의 끝난 상태라며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중실화 혐의로 입건한 70대 아파트 관계자를 상대로 불이 시작된 경위를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 : 이규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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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신월동 아파트에서 큰불이 났는데요.
주민들은 보름 넘게 숙박업소나 월세방을 전전하며 이재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주거비 지원마저 끊길 위기라고 합니다.
이수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숙박업소 한쪽에 응급 구호 세트와 비상식량이 쌓여있습니다.
지난달 21일 큰불이 난 서울 신월동 아파트에서 불과 7분 거리에 있는 호텔입니다.
아파트 5층에 살던 박힘찬 씨는 보름 넘게 부모님과 함께 이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매일 배달이나 비상식량으로 끼니를 때우는 생활, 더 큰 걱정은 앞으로 어디서 살아야 할지 정해진 게 없다는 겁니다.
[박힘찬 / 화재 아파트 거주민 : 당장 다음 주부터 살아야 할 곳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고…. 언제 고쳐서 들어갈 수 있을지도 잘 몰라서.]
이 아파트에 살던 70대 부부는 급한 대로 주변에 있는 반지하 월세방을 얻었습니다.
이재민 생활을 하는 동안 기온은 뚝 떨어졌지만, 미처 두꺼운 외투도 챙겨오지 못했습니다.
[화재 아파트 주민 : 처음 불 난 날부터 이렇게 입고, 온 날부터 이게 지금 계속 입고 있고…. 캐리어만 저렇게 해서 속옷만 가지고 나온 거예요.]
아파트는 곳곳에 그을음이 그대로 남아있고, 전기와 수도, 가스마저 끊긴 상태입니다.
불이 났던 아파트입니다. 보름이 넘었지만 여전히 출입은 통제됐고, 불에 타 뼈대만 남은 차들도 주차장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임시 주거 지원이 언제까지 이뤄질지도 아직 미지수입니다.
담당 지자체인 양천구청은 현행 재해구조법상 지원 기간이 거의 끝난 상태라며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중실화 혐의로 입건한 70대 아파트 관계자를 상대로 불이 시작된 경위를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 : 이규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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