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태안 화력발전소 화재 전문가 연결

■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전화로 연결해 이 사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계십니까?

[이영주]
안녕하십니까.

[앵커]
소방당국은 석탄 가스화 복합 발전 설비 건물 1층에서 열 교환기 버너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던데 이게 어떤 곳입니까?

[이영주]
발전소 안에서 기본적으로 발전을 하기 위해서 석탄연료를 태우거든요. 그러면 태워서 열이 생산되면 이걸 열교환기를 가열해서 증기를 생산하게 되는데요. 증기가 터빈을 돌려서 발전을 하는 과정인데요. 이 열교환기를 가열하는, 한마디로 열교환지를 직접적으로 연소해서 불꽃이 나와서 이 부분을 뜨겁게 열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열교환기 버너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 폭발사고가 난 원인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이영주]
현장에서 확인된 바로는 먼저 화재가 발생했고 한 3분 정도 후에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방제실에서도 연기가 발생했다는 점, 이런 것들을 인지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초에 화재가 먼저 발생을 했고 이 화재가 어떤 이유에 의해서 배관 내부의 잔류가스나 이런 어디선가 새어나온 가연성 가스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옮겨붙으면서 폭발했을 가능성, 이런 부분이 상당히 커 보이는데요. 또 하나는 버너 외부라든지 이를테면 연료가스 배관 내부에 잔류가스 이런 부분의 점화원으로 인해서 폭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현장작업자 2명이 안면부 등에 2도화상 등을 입어서 중상자로 분류됐는데 어떤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입니까?

[이영주]
현장 영상을 보면 폭발음 그리고 동시에 화염이 굉장히 크게 치솟는 장면들이 보이는데요. 아마도 현장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은 갑작스럽게 폭발과 동시에 화염이 치솟으면서 고온 화염에 직접 노출돼서 화상을 입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다만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확인이 돼서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앞서도 저희가 보도해 드렸습니다마는 내일은 고 김용균 노동자가 같은 발전소에서 일하다가 숨진 지 7년이 되는 날인데 지난 6월에 같은 곳에서 2차 하청 노동자 김충현 씨가 혼자 작업하다가 숨지기도 했거든요. 같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이런 사고가 왜 반복된다고 보십니까?

[이영주]
이번 사고에서 부상을 당한 두 분들도 외주 작업자, 외주 용역 작업자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한 현장의 작업 중에 안전조치 이런 부분들을 아무리 강조해도 이런 사고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들, 이런 것들을 본다면 안전관리라든지 또 현장의 안전조치가 충분했느냐라고 하는 부분들을 고민하게 하는 부분이 있고요. 또 다른 한편으로는 중대재해처벌법이라든지 이렇게 관리에 대한 부분들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지만 이걸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근본적인 관리책임만 강조하는 체계를 좀 더 다른 관점에서 봐야 되지 않나 싶거든요. 그래서 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한 작업자 안전 또 작업자의 이행 여부, 그리고 여러 가지 안전에 관련된 시설들까지 포함해서 안전조치를 좀 더 적극적으로 들여다봐야 되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