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계엄 직후 추경호와 통화..."오래 안 가니 걱정 말라"

윤, 계엄 직후 추경호와 통화..."오래 안 가니 걱정 말라"

2025.12.09.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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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전화해 계엄이 오래가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란 특검은 추경호 의원 공소장에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 22분쯤, 추 의원에게 2분 5초간 통화하면서 이런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적시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자발적 조기 해제를 요청하면서 협력해달라고 요청했고, 추 의원은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이 전화한 취지에 따르기로 한 것으로 봤습니다.

또 추 의원이 오후 10시 56분쯤, 홍철호 당시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통화하며 대통령이 말리지 말라고 하고 강행했다는 설명을 들었고, 한덕수 전 총리로부터는 국무위원들의 반대에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특검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을 인식하고 국회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지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인데도, 추 의원이 이를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앞서 추 의원은 공소 사실에 대해 윤 전 대통령에게 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은 적이 없고, 오히려 통화 뒤 의총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변경해 국회로 들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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