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피해 확산...중고 아이폰 사기 판매 사이트 '차단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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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아이폰 사기' 의혹을 받은 인터넷 판매 사이트 유앤아이폰과 리올드의 상품 판매가 중지됐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유앤아이폰의 사업자 '제이비인터내셔널'과 리올드 사업자 '올댓'을 상대로 상품 판매 전부 중지 조치(사이버몰 임시 차단)했다.

제이비인터내셔널은 자사 사이트인 유앤아이폰에서 해외 구매 대행사업자를 통해 중고 아이폰을 공급하고 있으며 구매하면 2∼4주 뒤 받을 수 있다고 광고했으나 수개월째 소비자에게 배송하지 않았으며 청약을 철회한 다수의 소비자에게도 대금을 환불하지 않았다.

유앤아이폰에서 배송·환불 지연 민원이 이어지자, 제이비인터내셔널의 대표자는 지난 10월 신규 사이트인 리올드(상호명 올댓)를 개설했다. 올댓 역시 마찬가지 수법으로 배송하지 않고 대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두 곳의 소비자 피해 규모는 약 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제이비인터내셔널'과 '올댓'의 대표는 동일인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한국소비자원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민원이 급증하자 지난달 3일 현장점검을 실시 뒤 같은 달 17일 정식 조사에 착수해, 소비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로 이날 임시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현재 진행 중인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에 관한 조사·심결 절차가 종료될 때까지 그 효력이 유지됩니다.

앞서 KBS는 지난달 해당 업체에서 중고 휴대전화 사기 피해가 수십 건 잇따르고 있다며 피해 사례를 보도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