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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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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직 교사인 전 며느리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을 올려 파장이 이는 가운데, 이번엔 며느리의 부친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업가 A 씨는 전 사위 류 모 씨가 언론사에 허위사실을 제보하겠다며 40억 원대(아파트 공유지분 이전, 양육비 매월 500만 원, 위자료 20억 원 등) 금전을 요구했다가 공갈 혐의로 법원에서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선고 받았다고 전했다.
A 씨는 "이혼 소송 위자료인 6,000만 원은 판결 다음 날 전부 냈는데 그와 별도로 40억 원을 요구한 것"이라며 "그러면서 (손자에 대한) 친권을 포기하라고 해서 협의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도 류 씨가 언론에 제보하고 국민 청원을 올리겠다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딸이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거나 교사로의 복직을 고려한 적이 전혀 없다고도 반박했다.
그는 딸이 평소 학생들과 함께 다 같이 '호캉스'를 가기도 했다며, 이러한 정황을 학생들의 SNS나 대화 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위가 지방에 가는 날 아이를 데리고 호텔에 가기도 했는데, 그때는 남편에게 얘기했고 공동 생활비 통장에 연결된 남편 카드를 썼다. 불륜이라면 남편에게 알림이 가는 카드를 썼겠나"라고 주장했다.
제자 B군과 함께 호텔에 투숙한 것에 대해서는 "다음날 B군의 대학 면접이 있었는데 '저번에도 한 번 늦게 간 적이 있어서 근처에서 자고 싶다'라고 해서 아이도 있으니 따로 자라고 간이침대를 결제했다"고 해명하며 간이침대 결제 내역서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만약 불륜을 저질렀다면 임시침대를 빌렸겠나"라며 "이혼 소송에선 정조의 개념으로 불륜을 판단했지만, 형사(사건)에서는 증거에 의해서 판단해 무혐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경찰과 검찰에서 딸 휴대전화 압수수색도 하고, 딸과 학생의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하는 등 수개월에 걸쳐 수사를 했는데도 아무런 증거가 없어서 불기소 처분이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딸의 코스튬과 제자의 주거지 인근에서 수거한 담배꽁초를 사설업체에 맡겨 DNA를 대조하자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나온 결과에 대해서는 "사건 1년 뒤에 감정이 이뤄진 것으로 믿을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코스튬은 남편과 사용하려고 샀던 것이고, (전) 사위는 사건 이후 다수의 학생에게 돈을 주겠다면서 DNA를 구하러 다녔다"라며 "경찰이 아닌 사설 연구소에 맡긴 것도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딸이 교사로 복직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빌미를 제공한 것은 딸이다. 제가 딸에게 '선생은 꿈도 꾸지 마라. 넌 자격이 없다'고 해서 딸은 1년 전부터 다른 회사에 다니며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보면 프레임에 씌워졌다는 생각이 들고 정말로 억울하다"라며 "무엇보다 자식을 잃을 것 같아서 가장 힘들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매도 당했다면 숨 쉬고 살 수 있겠나"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벗어난 추측성 기사나 악플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전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업가 A 씨는 전 사위 류 모 씨가 언론사에 허위사실을 제보하겠다며 40억 원대(아파트 공유지분 이전, 양육비 매월 500만 원, 위자료 20억 원 등) 금전을 요구했다가 공갈 혐의로 법원에서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선고 받았다고 전했다.
A 씨는 "이혼 소송 위자료인 6,000만 원은 판결 다음 날 전부 냈는데 그와 별도로 40억 원을 요구한 것"이라며 "그러면서 (손자에 대한) 친권을 포기하라고 해서 협의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도 류 씨가 언론에 제보하고 국민 청원을 올리겠다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딸이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거나 교사로의 복직을 고려한 적이 전혀 없다고도 반박했다.
그는 딸이 평소 학생들과 함께 다 같이 '호캉스'를 가기도 했다며, 이러한 정황을 학생들의 SNS나 대화 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위가 지방에 가는 날 아이를 데리고 호텔에 가기도 했는데, 그때는 남편에게 얘기했고 공동 생활비 통장에 연결된 남편 카드를 썼다. 불륜이라면 남편에게 알림이 가는 카드를 썼겠나"라고 주장했다.
제자 B군과 함께 호텔에 투숙한 것에 대해서는 "다음날 B군의 대학 면접이 있었는데 '저번에도 한 번 늦게 간 적이 있어서 근처에서 자고 싶다'라고 해서 아이도 있으니 따로 자라고 간이침대를 결제했다"고 해명하며 간이침대 결제 내역서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만약 불륜을 저질렀다면 임시침대를 빌렸겠나"라며 "이혼 소송에선 정조의 개념으로 불륜을 판단했지만, 형사(사건)에서는 증거에 의해서 판단해 무혐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경찰과 검찰에서 딸 휴대전화 압수수색도 하고, 딸과 학생의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하는 등 수개월에 걸쳐 수사를 했는데도 아무런 증거가 없어서 불기소 처분이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딸의 코스튬과 제자의 주거지 인근에서 수거한 담배꽁초를 사설업체에 맡겨 DNA를 대조하자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나온 결과에 대해서는 "사건 1년 뒤에 감정이 이뤄진 것으로 믿을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코스튬은 남편과 사용하려고 샀던 것이고, (전) 사위는 사건 이후 다수의 학생에게 돈을 주겠다면서 DNA를 구하러 다녔다"라며 "경찰이 아닌 사설 연구소에 맡긴 것도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딸이 교사로 복직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빌미를 제공한 것은 딸이다. 제가 딸에게 '선생은 꿈도 꾸지 마라. 넌 자격이 없다'고 해서 딸은 1년 전부터 다른 회사에 다니며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보면 프레임에 씌워졌다는 생각이 들고 정말로 억울하다"라며 "무엇보다 자식을 잃을 것 같아서 가장 힘들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매도 당했다면 숨 쉬고 살 수 있겠나"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벗어난 추측성 기사나 악플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전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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