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에 징역 15년 구형...다음 달 28일 선고

특검, 김건희에 징역 15년 구형...다음 달 28일 선고

2025.12.03.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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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이 김건희 씨에게 징역 15년 형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법 밖에 존재했고, 법 위에 서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말 재판에 넘겨진 뒤 석 달여.

비상계엄 선포 1년이 되는 날, 김건희 씨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렸습니다.

특검은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와 관련해 징역 11년을,

공천개입 혐의에 징역 4년을 구형해 합계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벌금 20억, 추징금 9억4천여만 원도 함께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법 밖에 존재했고, 법 위에 서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침묵으로 일관해 참회마저 거부했다면서, 최고형이 선택돼도 부족하다고 질타했습니다.

민중기 특검이 직접 법정에 나왔고, 수사를 이끌었던 특검보들까지 전부 투입돼 김 씨 측과 법리 공방을 벌였습니다.

먼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 특검은 김 씨의 계좌 제공이 범행을 가능케 한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씨 측은 매매 여부나 수익률도 전혀 알지 못했다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두고도, 여론 조사 제공 대가로 공천에 개입했단 주장과 가치 없는 조사였다는 주장이 충돌했습니다.

통일교 금품 수수를 둘러싼 공방도 오갔습니다.

특검은 샤넬 가방, 그라프 목걸이와 함께 청탁이 전달됐고 일부는 실현됐다고 강조했는데,

김 씨 측은 의례적인 당선 축하 선물로 생각했다며 구체적 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맞섰습니다.

재판부는 양측 주장을 살핀 뒤 다음 달 28일 오후 1심 선고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정은옥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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