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1천4백만 원 훔쳐...부산까지 쫓아가 검거

전국 돌며 1천4백만 원 훔쳐...부산까지 쫓아가 검거

2025.12.02. 오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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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을 돌며 영업이 끝난 식당이나 카페에 몰래 들어가 현금을 훔쳐 달아난 60대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700km를 뒤쫓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절도범이 석 달여 동안 훔친 금액은 1천4백만 원이 넘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조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업이 끝난 식당 안, 창문이 서서히 열리더니 마스크와 장갑을 낀 남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성큼성큼 계산대로 향한 이 남성이 이리저리 기계를 만지자 현금함이 열립니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을 의식한 듯 잠시 몸을 숙이기도 하지만, 2분여 만에 현금을 챙겨 그대로 달아납니다.

60대 A 씨는 지난 8월부터 석 달가량 전국 14개 도시에서 영업을 마친 식당과 카페 33곳에 침입해 돈을 훔쳤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9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식당에서 현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는데,

A 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타거나 도보로 이동하면서 수차례 절도 행각을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열흘 동안 서울에서 대전, 양산을 거쳐, 부산까지 A 씨를 쫓았습니다.

7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동선을 쫓아 CCTV 8백여 대를 분석한 끝에 지난달 20일 밤 부산 거리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생활비와 교통비에 썼다며 혐의를 인정했는데, 훔친 돈은 1천4백만 원이 넘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서는 고무매트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6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을 직접 끄려던 40대 공장 관계자가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은 공장 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편집: 주혜민
화면제공: 서울 송파경찰서, 경기 화성소방서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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