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민주당에도 '쪼개기 후원' 정황...특검 수사 제외

통일교, 민주당에도 '쪼개기 후원' 정황...특검 수사 제외

2025.12.02. 오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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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국민의힘 시·도당에 후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통일교 측이 당시 더불어민주당 측에도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최근 통일교 측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구장이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후원금을 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다만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교단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후원을 지시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해 별도의 수사를 진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단 자금을 후원금으로 건넨 건 횡령으로 볼 수 있지만, 후원금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앞서 특검은 통일교 측이 교단 현안에 대한 지원 등을 대가로 국민의힘 시·도당협위원장들에게 '쪼개기 후원' 방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측이 교단 자금 2억1천만 원을 선교지원비 명목으로 지역 지구에 내려보냈고, 이후 지구장들이 적법하게 기부하는 것처럼 후원금을 쪼개 1억4천4백만 원을 전달했다고 봤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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