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보기

티켓베이
AD
티켓베이가 거래 가격 상한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티켓베이는 1일 공지를 통해 “합리적이고 건강한 거래 환경을 위해 2026년 1월 1일부터 판매 등록 시 입력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티켓 1매 기준 100만 원 미만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실제 거래 성사 가능성이 낮은 고가 허위 매물을 줄이고, 과도한 가격 폭등 현상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표를 대량으로 확보하는 이른바 ‘매크로 업자’ 문제는 여전히 방치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가격 상한선이 도입되면 고가 티켓은 티켓베이가 아닌 다른 플랫폼이나 개인 간 거래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티켓베이에 상한선을 두는 조치가 적어도 가격 거품을 어느 정도 억제하고 거래 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로 전체 암표 시장의 구조를 바꾸기는 어렵다.
특히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암표 문제 논의가 매크로·대리구매 등 구조적 문제보다는 티켓베이 규제에 지나치게 집중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질적인 재판매 구조 개선이나 구매 시스템 보안 강화보다 특정 플랫폼만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논의가 본질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이다.
이 때문에 “단순히 티켓베이만 제재하는 방식으로는 암표 문제를 근절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좋은 자리에 더 높은 값을 지불해 거래하는 문화는 티켓베이 등장 이전부터 존재해왔으며, 티켓베이는 그 과정을 ‘양지화’한 플랫폼이라는 평가 역시 존재한다.
실제로 이미 고가 티켓은 번개장터, 당근, X(구 트위터) 등 외부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가격 상한선 도입이 오히려 이러한 외부 유통을 부추겨 시장이 더 은밀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티켓베이는 1일 공지를 통해 “합리적이고 건강한 거래 환경을 위해 2026년 1월 1일부터 판매 등록 시 입력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티켓 1매 기준 100만 원 미만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실제 거래 성사 가능성이 낮은 고가 허위 매물을 줄이고, 과도한 가격 폭등 현상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표를 대량으로 확보하는 이른바 ‘매크로 업자’ 문제는 여전히 방치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가격 상한선이 도입되면 고가 티켓은 티켓베이가 아닌 다른 플랫폼이나 개인 간 거래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티켓베이에 상한선을 두는 조치가 적어도 가격 거품을 어느 정도 억제하고 거래 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로 전체 암표 시장의 구조를 바꾸기는 어렵다.
특히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암표 문제 논의가 매크로·대리구매 등 구조적 문제보다는 티켓베이 규제에 지나치게 집중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질적인 재판매 구조 개선이나 구매 시스템 보안 강화보다 특정 플랫폼만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논의가 본질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이다.
이 때문에 “단순히 티켓베이만 제재하는 방식으로는 암표 문제를 근절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좋은 자리에 더 높은 값을 지불해 거래하는 문화는 티켓베이 등장 이전부터 존재해왔으며, 티켓베이는 그 과정을 ‘양지화’한 플랫폼이라는 평가 역시 존재한다.
실제로 이미 고가 티켓은 번개장터, 당근, X(구 트위터) 등 외부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가격 상한선 도입이 오히려 이러한 외부 유통을 부추겨 시장이 더 은밀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