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내부 직원이 고객 정보 빼돌린 듯"...경찰 수사

쿠팡 고객 정보 대량 유출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내부자 소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쿠팡 측에서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쿠팡으로부터 서버 기록 등 사건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쿠팡 내부 직원이 시스템에 무단 접근해 정보를 빼돌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쿠팡 측은 피고소인을 특정하지 않은 채 '성명불상자'로 적어 고소장을 내면서 외부 해킹에 따른 유출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고객 정보를 빼돌린 건 쿠팡에서 근무했던 중국 국적 직원으로 이미 퇴사 처리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 직원이 이미 한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경찰 수사에 난관이 예상됩니다.

쿠팡 측도 내부 직원이 벌인 일로 보고 있다면서도, 중국 국적 여부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