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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고립된 사람을 구하다 숨진 해경 이재석 경사 순직 사고와 관련해 당시 인천해양경찰서장이 상황을 은폐하려던 정황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국회에 제출된 검찰 공소장을 보면, 이광진 전 인천해경서장은 이 경사 실종 당시 영흥파출소 팀장 A 경위로부터 '2인 1조 순찰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에 이 경사가 드론업체 직원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사실을 토대로 '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게 아니라 '확인차' 출동한 것이라 2인 순찰 원칙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대응 논리를 세웠습니다.
이 전 서장은 언론 설명자료 작성 지시를 받은 홍보계장이 철저한 조사를 언급하지 않으면 말장난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자 이를 묵살하고 자료 배포를 막은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서장은 위반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 책임 추궁과 함께 인사상 불이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이같이 행동했다고 봤습니다.
직권남용과 강요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전 서장과 전 영흥파출소장 등의 첫 재판은 다음 달 8일 열릴 예정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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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제출된 검찰 공소장을 보면, 이광진 전 인천해경서장은 이 경사 실종 당시 영흥파출소 팀장 A 경위로부터 '2인 1조 순찰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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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서장은 언론 설명자료 작성 지시를 받은 홍보계장이 철저한 조사를 언급하지 않으면 말장난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자 이를 묵살하고 자료 배포를 막은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서장은 위반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 책임 추궁과 함께 인사상 불이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이같이 행동했다고 봤습니다.
직권남용과 강요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전 서장과 전 영흥파출소장 등의 첫 재판은 다음 달 8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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