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대검찰청 압수수색..."합수본 검사 파견 관련"

내란 특검, 대검찰청 압수수색..."합수본 검사 파견 관련"

2025.11.25. 오후 2: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내란 특검이 오늘(25일) 오전부터 대검찰청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과 관련해서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특검이 대검찰청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네요?

[기자]
네, 내란 특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와 관련해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박 전 장관이 대검에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 지시한 적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건데요.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일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세 차례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검은 지난 8월에도 압수수색을 통해 심 전 총장의 휴대전화와 관련 자료를 확보했지만, 수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에 비춰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하면서 박 전 장관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는 내란 특검이 김건희 특검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요?

[기자]
네,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동기를 확인하는 차원에서입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가지고 있는 김건희 씨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비롯해 각종 자료를 제출받았는데요.

특검은 지난해 5월 김 씨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검찰 수사와 관련해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김 씨의 사법 문제를 방어하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을 가능성을 보고, 정황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특검은 내일 한 전 총리의 결심 공판을 준비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내란 중요임무종사와 방조 혐의 등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결심 공판이 내일 열립니다.

특검의 구형과 한 전 총리의 최후변론이 차례로 있을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중에 선고하겠다는 계획을 미리 밝힌 바 있는데요.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볼 수 있는지와 관련해 사실상 사법부의 첫 판단이 나올 거로 보입니다.

어제 재판에선 한 전 총리 본인에 대한 피고인 신문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한 전 총리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거짓으로 증언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계엄 당일 국무회의 상황과 관련해선 기억에 없단 말을 일관되게 반복했습니다.

대통령실 CCTV에 담긴 문건을 들고 있던 모습에 대해서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박경태
영상편집; 문지환


YTN 권준수 (kjs81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