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대배우 이순재 별세..."비하하지 말라. 할 수 있다" [앵커리포트]

영원한 대배우 이순재 별세..."비하하지 말라. 할 수 있다" [앵커리포트]

2025.11.25.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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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배우 이순재 씨가 오늘 새벽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하면서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해외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새벽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평생 연기에 전념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여오신 이순재 선생님은 웃음과 감동, 위로와 용기를 선사해 주셨다며, 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연예계 후배들도 이순재 씨의 별세를 슬퍼하며 추모했는데요,

배우 김혜수 씨는 지난해 ‘2024 KBS 연기대상'에서 고인이 대상 수상 수감으로 밝힌 내용을 되새기며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드린다”고 적었고,

여행 예능 '꽃보다 할배'를 통해 고인과 함께한 나영석 PD는 "꾸준하게 성실하게 일하는 것의 가치를 후배들에게 전해주셨었는데, 이제는 몸 편히 쉬실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제 정치 여정에서 큰 신뢰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귀한 인연을 떠올리면 그리움과 감사함이 함께 밀려온다"며 개인적인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고요,

김동연 경기지사는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이순재 씨가 생전에 남긴 말을 남기며 고인의 삶을 기렸습니다.

이처럼 늘 겸손과 열정으로 온 국민을 웃기고 울린 이순재 씨.

고인이 후세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뭐였을까요? 지난해 YTN 인터뷰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이순재 / 배우 (지난해 7월 YTN 출연) : 이 세상에 내가 태어난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 의미가 뭐냐. 그 의미를 스스로 찾아야되겠다. 그리고 자기를 비하하지 마라. 뭐든지 내가 노력하고 도전하면 가능성이 있다, 할 수 있다. 확신만 가지면 얼마든지 활동할 역량이 있다는 거예요. 자기 인생은 자기 세계를 개척하고 자기 세계를 만들어놔야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지 않느냐는 거예요. 자기를 비하하지 말고 나도 얼마든지 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밀고 나가자는 거예요.]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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