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현역 배우' 이순재...일평생 연기에 도전

'영원한 현역 배우' 이순재...일평생 연기에 도전

2025.11.25.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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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서정빈 변호사,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 관심을 끈 주요 사건 사고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을은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서정빈 변호사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이 소식에 놀란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이순재 씨가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해외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새벽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평생 연기에 전념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여오신 이순재 선생님은 웃음과 감동, 위로와 용기를 선사해 주셨다며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거라고 적었습니다. 연예계 후배들도 이순재 씨의 별세를 슬퍼하며 추모했는데요, 배우 김혜수 씨는 지난해 ‘2024 KBS 연기대상’에서 고인이 대상 수상 수감으로 밝힌 내용을 되새기며“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드린다”고 적었고요.

여행 예능이죠. '꽃보다 할배'를 통해 고인과 함께한 나영석 PD는 "꾸준하게 성실하게 일하는 것의 가치를후배들에게 전해주셨었는데이제는 몸 편히 쉬실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제 정치 여정에서 큰 신뢰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귀한 인연을 떠올리면 그리움과 감사함이 함께 밀려온다"며 개인적인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고요, 김동연 경기지사는"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이순재 씨가 생전에 남긴 말을 남기며 고인의 삶을 기렸습니다. 이처럼 늘 겸손과 열정으로 온 국민을 웃기고 울린 이순재 씨.고인이 후세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뭐였을까요?지난해 YTN 인터뷰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방금 본 화면이 바로 지난해 7월 이순재 씨의 모습인데 이렇게 작년까지만 해도 정정하게 활동을 왕성하게 하셨기 때문에 또 갑작스럽고 아쉽다는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김유정]
그래서 사실은 91세까지 이렇게 왕성하게 활동하셨고 모든 국민들이 100세 넘어서까지도 거뜬하게 활동하시겠다. 연극무대를 보셨던 많은 분들도 그렇게 말씀하셨고요. 작년에 여러 인터뷰를 통해서 그 카랑카랑한 힘 있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건강하시구나. 앞으로 연기를 계속해서 우리가 볼 수 있겠구나 이런 마음들이셨을 텐데 갑작스러운 소식 때문에 굉장히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드라마, 연극, 영화, 예능 프로그램까지 두루 섭렵하면서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도 주셨고 웃음도 주셨고. 특히 최근까지도 대학에서 후배들 양성하면서 가르치기도 하셨고요. 많은 주옥같은 어록도 남기셨고. 그런 분이 국민배우라고 불리시는 분이잖아요. 그래서 많은 배우 연기자가 있지만 국민 배우라고 불릴 만한 분은 정말 손꼽을 정도인데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추모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요. 그 부지런함과 성실함, 평생 보여주셨던 그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국민에게 정말 많은 위로가 되셨던 분인 것 같아서 명복을 빕니다.

[앵커]
많은 분들도 같은 생각을 하실 것 같은데. 대발이 아버지나 거침없이 하이킥이죠. 야동순재 같은 국민 캐릭터도 떠오릅니다. 사실상 연기에 있어서는 일정 경지에 올랐지만 그럼에도 정말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정광재]
그렇죠. 우리가 이순재 씨를 생각하면 굉장히 중후한 역할을 많이 하셨었잖아요. 특히 허준의 유의태 선생 역할 같은 경우에는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2000년대 중반에는 오히려 본인의 연기 변신을 한 거예요. 그 나이에 사실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게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트콤이라는 영역으로 옮겨와서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른바 야동 순재라고 하면 젊은 사람들까지 다 알고 있는 캐릭터잖아요. 또 꽃보다 할배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셔서 다른 동년배에 있는 연기자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보여줬었던 소박한 모습 또는 어떤 리더십을 갖고 행동하는 모습, 이런 데서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구나라는 희망과 꿈을 동년배에 있는 분들 또 더 젊은 사람들에게도 심어줬었던 거 아닌가 생각하는데 어쨌든 더 오래 사시면서 대중 곁에 더 많은 사랑을 받으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유명을 달리하게 돼서 대단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순재 씨, 정치 활동을 한 적도 있죠. 제14대 국회의원에 당선해서 정계에 입문했지만 당시를 회고하면서 행복하지 않았다. 나에게는 연기밖에 없었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는데 여러 가지 어록도 많이 남겼습니다. 변호사님 혹시 기억에 남는 것 있으실까요?

[서정빈]
워낙 의미 있는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셔서 몇 개를 추려내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은데. 우선 연기와 관련해서 다양한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을 담은 연기가 중요하다. 가짜라는 것은 어쨌든 시청자들이 무조건 알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도 했었고또 한편으로는 연기란 오랜 시간 갈고닦아서 모양을 내는 그런 완성할 수가 없는 보석이라고 하면서 배우는 자신이 맡은 배역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이런 연기와 관련된 열정 담긴 말씀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연기분야뿐만 아니라 하나하나의 말들이 결국에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또 어떠한 자세로 살아야 되는지를 조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무게감 있는 이야기들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정광재]
저는 사실 2021년 즈음에 이순재 선생님을 뵌 적이 있어요. 직접 인터뷰를 한 건 아니고 아드님이 반려동물 사업을 해서 제가 그 관련 기사를 쓰기 위해서 갔었는데 사업장에 나와 계셔서. 제가 초년병 기자라 이런 얘기를 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 업계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돼라. 그러니까 최고가 되려고 하지 말고 업계, 당신이 있는 언론계에서 인정받는 기자가 되면 그걸로 훌륭한 거다, 이런 격려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분이 철학을 전공하셨잖아요. 철학을 전공하셔서 그런지 이후에 남기신 명언들이 정말 하나하나 사람들 가슴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저는 또 후배 정치인이잖아요, 어떤 측면에서는. 한 한 번 국회의원을 하셨었으니까. 이분이 이런 말을 하셨었더라고요. 정치를 하는 8년 동안 하늘의 푸름과 꽃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다. 정치를 하는 기간에 본인이 행복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앵커]
공감하십니까?

[정광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보람 있는 일을 한다라는 긍지로 삽니다.

[앵커]
업계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돼라. 이 말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 각기 생각을 하시겠지만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화순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투견 의심 장소가 적발됐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먼저 보겠습니다. 화순 한 야산을 경찰이 적발했습니다. 철망으로 된 큰 우리가 보이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둥그런 링처럼 생겼습니다. 중간은 텅 비어있고 누가 봐도 경기장처럼 생겼는데요. 바로 옆에는 작은 우리에 갇힌 개들이 보입니다. 구조를 기다리는 듯 애처로운 모습인데요. 경찰은 진입 당시 투견이나 도박 행위를현장에서 포착하지는 못했지만개 9마리와 현장에 있던 40여 명의 신원을확보했습니다. 지금 보신 것처럼 경기장으로 보이는 그런 장면이, 상황이 적발이 됐는데 지금 상황에서 상처 입은 개들도 많이 발견이 됐다고 그래요.

[김유정]
누가 봐도 투견 현장이었고 도박 현장이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화순의 야산이면 사람도 잘 안 다니는 인적이 드문 곳인데 거기에서 뭘 했겠습니까? 개들을 데리고. 또 철장에 가둔 상태에서 40여 명이나 거기 몰려 있었다는 것은 누가 봐도 투견을 통한 도박행위였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동물보호단체에서 신고를 한 거 아닙니까? 11월 20일날 신고를 한 것인데 관련해서 폭행도 이루어지고 해서 이 사건 때문에 이루어진 신고가 지금 3건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요즘 세상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또 현장에서 바로 발각된 건 아니라고 하더라도 지금 전후 상황이 누가 봐도 투견 현장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법적 조치를 해서 처벌받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도박죄, 동물학대죄 이런 것들이 해당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변호사님 말씀도 들어볼까요? 지금 40여 명이 현장에서 적발됐는데 야산으로 도주했다가 너무 추워서 나와서 적발되고 붙잡히기도 하고 도망가기도 하고 아수라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김 의원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에게 욕을 하거나 폭행을 일삼았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법적으로 어떻게 될까요?

[서정빈]
일단 결국에는 문제되는 것이 동물학대 그리고 도박과 관련된 그런 범죄 혐의들이 문제가 되는 겁니다. 사실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수십 명이 체포가 되면서 누구는 야산으로 도망을 쳤다가 잡히고 또 일부는 차를 타고 가려고 하다가 제지당하고 이런 식으로 체포된 과정을 봤을 때 당연히 이런 행위들이 불법이다라는 것은 이미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보이고 결국에는 혐의점에 대해서 충분한 수사, 그리고 재판까지도 진행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사실 현장에서는 이미 경찰 등의 단속이 이루어질 것으로 짐작을 하고 투견 행위 자체는 중단이 되고 도망을 치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현장 자체를 그 당시에 적발했다거나 혹은 돈이 오가는 상황에서 적발했다고 하면 사실 그것보다 더 쉽게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정황적인 증거들일 텐데 일단 조금 지난 시점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혐의들에 대해서 입증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지 않은 일이다라고 보여집니다. 지금 40여 명이 적발이 됐다는 것은 그중에 일부는 투견을 운영을 한 그런 운영자들이고 또 대부분들은 일반적인 참석자일 겁니다. 그렇다면 이들에 대해서 각자 조사를 했을 때 일반적인 경우에는 결국에는 투견 사실이 있다라는 점. 도박도 있었다라고 한 점 등을 인정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보입니다. 그렇다면 운영을 했던 관계자들이 부인을 한다 하더라도 도박 사실 그리고 투견 사실 이 부분들은 상당히 쉽게 입증이 될 거고, 그밖에 포렌식 등을 통해서 혹은 계좌추적을 통해서 돈이 오간 증거들까지도 확보를 상당히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이후 조사 과정에서는 이런 혐의점들을 입증하는 것은 비교적 수월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제 현장에서 9마리의 개가 구조돼서 지자체에 있는 보호시설로 보호 중이라고 하는데 향후에 강아지들의 거취는 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정광재]
일단 보호시설에 가게 된 이후에 입양을 추진한다거나 하겠죠. 저는 화면 보면서 강아지가 저렇게 착한 얼굴로 있는데 어떻게 투견을 시켰는가. 참 사람이 모질다. 이걸 어떻게 흥미와 오락을 위해서 돈을 걸고 저렇게 선한 얼굴을 가진 강아지들을 투견을 했는지. 이 책임질 사람들에 대해서는 명확히 법적으로 엄벌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어렸을 때 저는 이겨라 벤이라는 만화가 있었습니다. 이 투견 만화를 봤을 때는 정말 재미있게 봤지만 실제로 투견의 영상을 본 적도 있거든요, 기자 시절에. 정말 잔인해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말 적극적으로 규제도 하고 법적 처벌에 대해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변호사님, 그러면 동물보호법이라든지 여러 가지 혐의가 입증돼야 하겠지만 만약에 입증이 된다면 처벌 수위가 어느 정도 될까요?

[서정빈]
사실 이런 동물학대 행위에 대해서 그동안 처벌 자체가 강하지 않다. 솜방망이 처벌이다라는 비판이 이어져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사실 학대행위에 대해서 과거에 비해서는 좀 더 엄벌을 하는 그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사건에 있어서는 그래도 과거 사례들보다는 좀 더 중한 처벌이 예상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쉽게 생각했을 때는 결국 동물학대 혐의인데 이렇게 교육이 필요한 사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런 방식이 맞지 않게 동물끼리 싸움을 붙인다거나 이런 부분들 역시 동물학대로 포함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에 대한 처벌도 이루어질 것이고 한편으로는 이 건 같은 경우에는 동물학대를 넘어서 동물들을 이용을 해서 도박장까지도 개설을 하고 운영했다라는 점이 사실은 더 크게 처벌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도박개설죄 혹은 도박 운영과 관련된 범죄까지도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애초 재판 과정에서는 특히나 운영에 관여한 인물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중형이 예상된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 순진무구한 강아지들 표정이 계속해서 떠오릅니다. 철저한 사후 조사가 병행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여인형 전 사령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여인형 전 사령관은윤석열 전 대통령 앞에서 무릎까지 꿇은 적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준비한 녹취 듣고 이어나가겠습니다. 앞서서 윤 전 대통령이 여인형 전 사령관 탓을 하는 듯한 그런 발언도 했는데 그에 대한 응답일 것 같기도 하고요.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언급했을 때무릎까지 꿇었다. 그러니까 극구 반대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거죠?

[김유정]
저는 그렇게 극구반대로 느껴지지가 않는 것이 이제 충암고 라인이 각자도생으로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이구나 하고 느껴졌어요. 그러니까 수사도 모르는 띨띨한 X. 이런 표현까지 쓰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런데 모여서 안가 회동 이렇게 하면서도 술이 들어갔다, 술이 없이는 얘기가 안 되는 윤석열 정권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윤건영 의원이 제보받아서 얘기한 대로 2023년 국정원 업무보고 때도 술이 들어가서 취해서 경호원에게 업혀갔다고 얘기하고요. 곽종근 사령관도 작년 10월 1일 국군의 날에도 일단 앉자마자 술이 들어갔고 술술 나오지 않았습니까? 한동훈 데려오면 총 쏴 죽이겠다. 이런 얘기가 거기서 나온 거고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작년 5, 6월에 안가에서 이루어진 일인데 저는 전시 초기에 육군 30만이 계엄에 동원될 수 없다, 불가능한 일이다라는 얘기를 설명을 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평시에는 더 말할 나위가 없었다라는 주장을 했다고는 합니다마는 죽어도 안 된다. 별 3개 떨어질 각오하고 반대하겠다, 이러면 절대 안 됩니다. 무슨 생각을 하시든.

이렇게 목숨 걸고 반대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본인이 이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라고 얘기를 하고 나니까 술도 한두 잔 들어간 김에 내가 별3개짜리가 너무 무례했나, 군 통수권자에게. 그런 생각 때문에 무릎을 꿇었다는 거지 무릎 꿇고 목숨 걸고 계엄을 반대했습니다. 이 얘기는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저건 본인의 편의적인 선택적 답변이다라고 생각하고요. 군인 정신 도대체 어디로 갔는가. 지금 이 순간까지도 군인정신은 없어요, 저 모습에서는. 그래서 정말 목숨 걸고 반대했다라는 얘기를 국민들은 원하는 것인데 하고 나니까 조금 무례한 것 같아서 무릎 꿇고 말씀드린 것이다? 그건 정말로 온 힘을 다해서 절대로 안 됩니다 하고 말린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 점에서 마지막까지 실망스럽다. 그리고 계속해서 증언 거부하다가 본인 필요한 것만 선택적으로 답변하는 저 모습을 통해서도 이제는 각자도생이구나. 그런데 국민이 바랐던 진정한 군인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구나라는 그런 느낌입니다.

[앵커]
서로 떠넘기기에 급급해 보였다, 이런 취지의 말씀해 주셨는데 또 여 전 사령관, 정치인들의 이름이 기재됐던 메모와 관련해서는 누구에게 들은 것인지는 충분히 추정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말했어요. 누구가 누구일까요?

[정광재]
지금 추정 가능한 것은 일단 첫 번째 단계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라고 해야겠죠. 아마 그걸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인형 전 사령관 같은 경우에도 이제 본인이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형사소송법이 보장한 진술거부권 행사할 수 있죠. 그러나 어느 순간에는 역사를 남긴다는 차원에서라도 이 메모가 어떻게 완성됐었는지에 대해서 분명히 답을 해야 할 겁니다. 그 이상 단계, 그러니까 김용현 전 국방장관 이상의 단계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뭐 확인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지금 봤을 때는 여러 특검의 조사라든가 다른 사람들의 증언을 종합해 보면 그 명령이 어디서 나왔는가를 본인이 추정해 볼 수 있다고 한 거잖아요. 국민들도 추정해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이것과 관련해서는 적어도 가장 큰 책임을 가진 사람이 국민들께 사과하거나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여전히 재판 과정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본인의 뜻이 이게 아닌데, 밑에서 다른 식으로 해석한 것 같다, 이렇게 책임을 떠넘기는 식으로 발언하는 것이 결국에는 본인이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도 또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과정에서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는 평가를 드립니다.

[앵커]
추정은 추정이고 그러면 법적으로는 어떨까요? 어제 여 전 사령관의 말에 대해서 법적으로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서정빈]
일단 그 발언 내용들을 보면서 본인의 그런 재판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과 상당히 결이 같은 이야기를 증언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 그런 질문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예민하게 그리고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어제의 발언, 특히 당시에 무릎을 꿇고 반대 취지, 물론 반대는 명시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마는 그런 사과를 드리기도 했다는 관련 발언을 보고서 일단 본인의 재판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 중에 하나가 사전에 모의를 한 적도 없었고 또 국헌문란의 목적이 없었다라는 점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 점은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이 이야기는 했지만 무릎을 꿇고 자신은 거기에 대해서 사전 모의는 하지 않았다는 점과 어느 정도 다 있는 진술인 것 같습니다. 명시적으로 반대를 하지 않았다라는 이야기 자체는 결국에는 당시에 계엄과 관련해서 적법성에 대해서 인식이 없었다라는. 그러니까 국헌문란의 목적이 없었다라는 주장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이 아닌가. 그래서 본인의 재판에 미칠 수 있는 그런 영향까지도 상당히 민감하게 생각을 하고 발언한 내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여인형 전 사령관의 재판에 대해서는 이런 정도의 생각이 들었고 결국 윤 전 대통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불리한 진술이 나왔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윤 전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 최소한 진술거부권을 전체적으로 행사했다고 한다면 그 자체로 불리하지는 않다고 판단했을 텐데 일단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당시에 계엄과 관련해서 윤 전 대통령이 이미 이야기가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거기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는 사안이었다라는 점을 어느 정도는 진술을 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추후에 윤 전 대통령의 재판 결과에 있어서도 불리하게 양형을 줄 수 있는 그런 증언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황만 봤을 때는 자꾸 책임을 떠미는 듯한 그런 모양새 같기도 한데요. 저희가 재판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공판이 있었는데요. 마지막 피고인 신문이었는데,이 자리에서 나온 한덕수 전 총리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한 전 총리, 윤 전 대통령에게 계엄을 재고해달라고 했다. 그러니까 이 점도 계속해서 거듭 강조하는 것 같았어요.

[김유정]
우리가 다 직접 겪어보지 않아도 보도되는 것, 그다음에 들리는 이야기를 통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성적을 너무 잘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재고해 주십시오라는 말로 그 계엄을 말릴 수 있었겠습니까? 말이 안 되는 이야기죠. 나를 밟고 가십시오. 죽어도 안 됩니다. 이러다 다 죽습니다, 나라 망합니다. 이 정도로 드러누워도 들을까 말까 한 순간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재고해 주십시오 정도. 다른 건 다 기억 안 나는데 그 말은 기억난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다른 분들이 이를테면 최상목 부총리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더 잘 말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최상목 부총리, 63년생이고요. 조태열 외교부 장관 55년생이에요. 본인 49년생인데 총리 두 번째 하고 있는 인생이 관료인 분 아닙니까? 가장 연륜 있고 이 계엄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런 분이 말렸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이런 점에서 정말 끝까지 무책임하다. 그리고 헌재에서 위증했다는 것도 시인하고 이런 것들은 본인이 해야 될 일을 하지 않으면서 결국에는 법적으로 어떻게든 형량을 줄여보려는, 변호사와 그냥 상의 끝에 나오는 그런 발언들이라고 생각하지 본인이 정말 국가와 국민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런 발언들을 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한 전 총리는 선포문을 먼저 받아본 뒤 계엄 해제 후에 파쇄했다면서 헌재에서 위증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덕수 전 총리가 비상계엄 얘기를 듣고 나서 이른바 멘붕 상태가 됐다. 그래서 당시 대통령 집무실에서 받은 그 문건의 내용이 뭔지 이상민 전 장관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이렇게 강조를 했어요.

[정광재]
심신미약을 주장하기 위한 걸까요? 그 뜻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시 상황에 대해서 사람들도 본인이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에게 유리한 기억은 갈수록 선명해지고요. 본인에게 불리한 기억은 자꾸만 잊고 싶은 감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게 반영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한 전 총리가 정치적, 도덕적, 윤리적인 책임, 면할 수 없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얘기를 했어요. 그러나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재판은 어디까지나 법적인 권리 관계를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얘기하는 것이 한 전 총리그것 무리하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계엄에 대해서 반대했다는 뜻을 말했고 그러니까 재고해달라는 뜻을 전했고 그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도 한 전 총리가 그런 의미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증언을 했기 때문에 법정에서 기억나는 대로 얘기하라고 판사께서 얘기하는 거니까 한 전 총리는 그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이게 제대로 된 대응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정치적인 비판은 가능하겠지만 법적인 문제는 또 따로 따져봐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내일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결심공판이 열리게 될 예정입니다. 내란사건에 대해서는 법원의 첫 번째 판단이 나오게 되는 건데 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서정빈]
그렇습니다. 기소 자체는 다른 사건들에 비해 조금 늦게 되기는 했지만 가장 빠르게 선고가 나올 시점으로 보입니다. 일단 내용을 봤을 때는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내란재판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가늠자가 될 거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제일 먼저 중요한 것은 결국 비상계엄 자체가 내란에 해당하느냐 하지 않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선결적으로 판단을 할 것이기 때문에 내란 관련된 다른 재판에 있어서 비상계엄의 그런 성격을 규정하는 데 있어서 내란인지 아닌지 이걸 사실 결론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그런 재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는 비상계엄의 성격에 대해서 판결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보여지고, 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는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판결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다른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예컨대 한 전 총리에 대해서 내란과 관련된 유죄 선고를 하게 된다고 한다면 지금 한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다른 국무위원들에 비해서는 소극적인 행위에 대해서 문제를 삼아왔습니다.

그래서 예컨대 이런 비상계엄을 말렸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리지 않았다라는 비교적 소극적인 행위에 대해서 기소가 됐었고 만약 여기에 대해서 내란과 관련된 유죄 선고를 받는다고 한다면 그밖에 다른 국무위원들, 지금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나 이상민 전 행정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행위가 문제가 됐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유죄의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라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반면 무죄가 선고된다. 그리고 특히 그 무죄의 이유가 행위 자체, 사실관계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예컨대 이런 비상계엄의 적법성에 대해서 사실 따져볼 수 없는 사안이었다라는 식의 이유가 판시가 된다고 한다면 다른 국무위원들 역시도 당시에는 비상계엄이 실제로 적법한 지 적법하지 않은지 알 수가 없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계엄의 성격, 유무죄 판단에 따라서 결국 다른 국무위원들의 재판에 대해서 상당히 중요한 그런 가늠쇠가 될 수 있다 보여집니다.

[앵커]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에 거의 1년 만에 나오는 한 전 총리에 대한 내일 검찰 구형, 어느 정도로 나올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다음 이슈로 넘어가오겠습니다. 충격적인 사건인데요. 베트남 호찌민의 한 주택가에서 대형 가방에 담긴 시신이 발견됐는데 그 안에 숨진 한국인이 있었고요. 거리고 또 충격적인 게 용의자 2명도 한국인으로 밝혀졌어요.

[김유정]
너무 충격적인 그런 소식인데요. 그 가방 안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파악해 보니까 한국인이었고 20대 남성이었다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지난번에 캄보디아 범죄조직 가서 만나기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다 송환해 오기도 하고 그런 일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 동남아 인근 캄보디아 접경지역으로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도 했었는데 얼마 전에는 캄보디아하고 그 접경 지역, 국경 인근에서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이건 호찌민에서 발견이 된 거란 말이죠. 그래서 그런 사건의 일환인 것인지 이것도 역시 소위 스캠 범죄와 같은 그런 범죄에 연관된 그런 사건에서 비롯된 것인지 그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런 범죄가 계속해서 동남아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상황 속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지금 용의자 2명도 한국인이니까 역시 그런 류의 범죄에 연루됐다는 그런 합리적인 추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이건 속전속결로 수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지난번에 캄보디아에서도 그랬지만 저희가 코리안 데스크 반드시 설치해야 된다. 그게 도움이 된다라고 했는데 여전히 관련된 소식은 들리지 않는 것 같아요. 동남아는 여전히 필리핀 정도밖에 없는 것 같고. 그런 후속 조치들을 이제 송환 몇 명 했으니까 됐다라고 방심하지 말고 계속해서 추진을 해 나가는 정부의 모습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후속 조치의 필요성도 언급을 해 주셨는데 우리 영사관 측이 최근에 이렇게 기승을 부리는 동남아 범죄단지와의 연관성도 좀 들여다보겠다고 했었는데 속도를 낼 필요가 있겠죠?

[정광재]
그렇죠.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캄보디아에서 발생했던 여러 가지 범죄, 특히 우리 대한민국 청년들이 그 범죄에 많이 연관됐었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 준 충격이 큽니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동남아시아 일대가 사실상 대한민국의 치안 사각지대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 거잖아요. 결국에 이럴 때는 공권력이 개입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리안 데스크 말씀하셨지만 이런 것들이 과거에 필리핀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선례가 있기 때문에 이런 식의 범죄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적극적으로 우리가 외교력을 동원해서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하고 해당 지역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대해서 해당 지역과 공조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빨리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에는 마지막 이슈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한 아파트에 붙은 의문의 공지문 이야기를 한번 해볼 텐데요. 도저히 읽을 수 없는 암호로 된 듯한 글이 올라와서 화제가 되고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함께 보시죠. 최근 SNS에"저희 집 아파트 공지문 한번 보실래요? "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입니다. 지금 보시면 영어와 한글, 한자. 또 숫자까지 뒤섞여 마치 암호 같이 보이는데요. 제가 한번 그대로 읽어볼까요? 산타 모집 안내. "입주민 여러분, 다가오는 엑스마스를 맞아 아파트에서 산타 선물 배달 이밴뜨를 다음과 같이 진행할 예정입니다"라고 적혀 있고아래 활동 내용을 보면 각 홈에 방문하여 선물 배달. 한 팀당 파이브 홈 방문 예정. 밑에 활동 타임도 참 재미있습니다. 엑스마스 디 마이너스 원. 나잇, 나인시에서 열원시. 그러니까 열한시겠죠. 선물 대상은 칠드러니~, 어린이죠. 칠드러니 라고 나와 있습니다. 마지막에 있는 참고사항까지철저히 암호화 돼 있는데요, "글을 읽는 칠드러니가 혹시나 눈취채쥐 몬하게 적은 공고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라고 적혀 있네요. 아,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할 봉사자를 모집하는 공지인데아이들이 눈치 못 채게 센스를 발휘한 거죠. 이를 본 누리꾼들은"공문이지만 장난쳐도 되는 사유다""이게 바로 어른들의 배려지"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고요. "초등학교 3학년 정도면 눈치챌 듯""한자로 써야 한다. 영어는 요즘 애들 다 읽는라며현실적이 조언을 해주는 댓글도 있었습니다정말 기발하고도 따뜻한 소식인데 서정빈 변호사님, 굉장히 신선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서정빈]
그렇습니다. 사실 여기서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리자면 산타를 가장 최근까지 믿어온 그런 나이대가 아닐까 싶기는 한데 이렇게 어린이들의 동심을 보호하기 위해서, 보장하기 위해서 어른들이 상당히 애를 썼구나. 그리고 그런 모습조차 마치 어린아이들을 보는 것처럼 너무 귀엽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한 달 정도 남은 크리스마스가 이 글을 올린 어른들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에게도 무척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저도 절로 드는 상황입니다.

[정광재]
서 변호사님 산타 없어요? 지금도 있는 것 아니에요?

[앵커]
무슨 말씀이세요.

[서정빈]
죄송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어요?

[정광재]
저도 보면서 한참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요새는 한글이나 영어를 습득하는 시기가 저희 때는 초등학교 가서야 아는데 지금은 그전에 알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쓴 게 정말 위트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로 아이들이 끝까지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김유정]
한글, 영어, 한자 다 섞어서 썼는데요. 저도 한참 읽었는데 일단 보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선물받은 대상이 2018년에서 2023년 그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인데 따져보면 2~7살이거든요. 애들은 못 읽는다손 치더라도 언니, 오빠들이 다 알려줄 거예요. 너 선물 받는다, 이렇게. 그 선물받고 기뻐할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해서 너무 저도 마음이 따뜻해졌고요. 아파트 앞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는데 이렇게 커뮤니티가 활성화돼서 이런 봉사자도 모집하고 오고 가고 이런 모습들이 좋은 뉴스가 없는 이런 상황에서 굉장히 마음 따뜻하게 들렸습니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저도 봉사자 하고 싶네요.

[앵커]
혹시라도 지금 뉴스 보고 있는 아이들, 산타는 있습니다. 오늘 이슈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서정빈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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