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재판...여인형 전 사령관 증인신문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재판...여인형 전 사령관 증인신문

2025.11.24.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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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내란 혐의 재판에 여인형 전 사령관 증인 출석
계엄 모의 시점부터 차례로 진행…대부분 증언 거부
지난해 안가 모임 관련해 입 열어…"윤 계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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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계엄을 모의한 거로 지목된 이른바 안가 모임과 관련해 입을 열었는데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언급하자 무릎까지 꿇으며 말렸다고 증언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귀혜 기자!

[기자]
내란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오늘 윤 전 대통령 재판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재판은 조금 전 10시 10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데,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 증인신문은 지난해 상반기, 계엄을 모의하던 거로 지목된 시점과 관련해서부터 차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대부분의 질문에 자신의 형사 재판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증언을 거부했는데요.

지난해 5월에서 6월쯤 있었던 삼청동 안가 모임과 관련해서는 입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나가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해결 방안 가운데 하나로 비상대권, 즉 계엄을 언급했다는 겁니다.

여 전 사령관은 이 말을 듣고 '계엄이 선포되더라도 군에서 대응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무릎까지 꿇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앵커]
내란 혐의를 받는 다른 관련자들의 재판도 진행되고 있죠?

[기자]
일단 한덕수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11차 공판이 오전 10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 재판은 모레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는데, 재판부가 조금 전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모레 오전 10시부터, 중앙지법에서 가장 큰 417호 대법정에서 진행되고요.

특검과 한 전 총리 측이 각각 2시간 동안 PPT를 이용해 구형의견과 최후변론을 진행하고 마지막에 한 전 총리가 직접 1~2분 정도 최후진술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 재판은 일단 서증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잠시 뒤에는 한 전 총리 본인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진행됩니다.

한 전 총리는 지금껏 계엄을 미리 알지 못했고, 또 반대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했던 만큼, 오늘 피고인 신문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진술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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