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와 문자' 도이치 공범 구속...수사 탄력

'김건희와 문자' 도이치 공범 구속...수사 탄력

2025.11.23.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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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와 문자를 여러 차례 주고받아 재판에서도 자주 언급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김건희 씨에 대한 특검의 구형을 앞두고 혐의 다지기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이 씨 구속 영향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 모 씨는 주가조작 시기 김건희 씨 계좌를 관리해, '또 다른 주포'로 거론된 인물입니다.

앞서 검찰에선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특검은 이 씨가 차명 계좌를 통해 주가조작에 가담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건진 법사' 전성배 씨의 법당에서 발견한 김 씨 휴대전화에서 김 씨와 이 씨가 주고받은 메시지들을 확보했는데요.

김 씨가 다른 주포 이정필 씨 때문에 1년 동안 십몇억을 날렸다고 하소연하자, 이 씨가 "도이치는 이정필 때문에 올라갔던 건 사실이야"라고 말하거나, 이 모 씨가 다른 주포가 자신의 이름을 안다면서 '도이치'는 손을 떼겠다고 하자, 김 씨는 자신이 더 비밀을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이 같은 메시지가 김 씨가 주가조작을 미리 인지한 정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음 달 3일이면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재판 결심이 열리는 만큼, 특검은 김 씨의 연루를 뒷받침할 내용 조사에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주 채 상병 특검은 활동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다고요.

[기자]
네, 채 상병 특검은 오는 28일, 특검법에 정해진 150일의 활동 기간을 끝맺게 됩니다.

특검은 오는 26일, 지금까지 기소되지 않고 남은 의혹들의 수사 결과를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마무리 작업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조금 늦춰질 전망입니다.

특검은 그동안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한 군인 5명에게 고 채수근 상병 순직사고 책임을 물어 재판에 넘겼습니다.

'수사 외압' 사건과 관련해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12명도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수사 외압의 동기로 지목됐던 '구명 로비'와 관련해선 수사를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이고요.

이 전 장관의 도피성 호주 대사 임명 의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방해 의혹도 이번 주 최종 결과 발표 자리에서 기소 범위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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