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학원 여직원 찌른 50대..."최근 채용 거부돼"

20대 학원 여직원 찌른 50대..."최근 채용 거부돼"

2025.11.21.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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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학원에 50대 남성이 찾아와 20대 여성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도주한 남성은 1시간 만에 체포됐는데, 최근 학원에서 채용이 거부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오가 다된 시간,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학원에 모자를 덮어쓴 남성이 들어와 문 앞에서 서성입니다.

이때 한 여성 직원이 문을 열고 나오자, 힘으로 제압하더니 주먹질하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여성을 넘어뜨리고 품속에서 흉기를 꺼내 휘두릅니다.

이후 한참 몸싸움이 이어졌는데, 비명을 듣고 다른 직원들이 하나둘 나타나자 남성은 흉기를 든 채 유유히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 A 씨는 학원 건물에서 빠져나가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흉기에 찔린 여성은 병원에 옮겨졌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도주 과정에서 택시에서 내려 지하철로 갈아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망원역으로 올 것을 예상하고 잠복한 경찰에게 사건 1시간 만에 체포됐습니다.

[장주웅 /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경위 : (눈을) 딱 마주치자마자 몸을 돌려서 (계단을) 내려가는 듯한 모습이 보여서…. 계단에 다다를 즈음에 뒤를 딱 돌아보더라고요. 덮쳐서 검거하게 된 것입니다.]

학원 원장은 A 씨가 지난달 학원에서 행정직으로 일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왔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채용되지 않자, 인사 담당인 직원을 찾아와 항의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학원 원장 : 불쑥 와서 여기 들어오게 해달라. 그리고 원장님하고 잘해볼 테니까 날 좀 도와달라(라고 말했어요.)]

경찰은 채용 문제로 원한을 품은 건지 등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이근혁
영상편집;신수정


YTN 최승훈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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