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로저비비에' 압수수색...김기현 아내 소환 전망

특검, '로저비비에' 압수수색...김기현 아내 소환 전망

2025.11.21. 오후 9: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특검, ’로저비비에’ 한국 본사 등 압수수색
김기현 의원 당 대표 당선 대가로 가방 선물 의심
김기현 의원 아내 편지에 ’당 대표 당선 감사’ 담겨
AD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아내의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이 '로저비비에'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검은 압수물을 분석을 마친 뒤, 김 의원 아내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이 '로저비비에' 한국 본사와 브랜드가 입점한 백화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아내가 김건희 씨에게 건넨 가방의 구매 시점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특검은 해당 가방의 전달 목적이 김기현 의원의 당 대표 당선에 대한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가방과 함께 발견한 김 의원 아내의 편지에는 김 의원이 당 대표로 당선된 것에 대한 감사 인사가 담겼기 때문입니다.

앞서 특검은 김건희 씨 등이 원하는 후보를 정당 대표로 선출하기 위해 통일교 교인 2천4백 명 이상을 당원으로 가입시켜 전당대회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때 권성동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이른바 '윤심 후보'였던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선회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검은 김 의원 아내 소환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은 잡혀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해당 의혹에 대한 김건희 씨 조사가 다음 달 11일로 예상되는 만큼, 압수물 분석 등을 마치고 나면 조만간 김 의원 아내를 소환할 전망입니다.

한편 특검은 김건희 씨 청탁 관련 증거를 없앤 김진우 씨와 아내 노 모 씨를 오는 27일에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특검은 조사를 마친 뒤,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김진우 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거로 보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김세호, 왕시온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윤다솔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