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기현 아내 선물' 로저비비에 압수수색...한덕수 전 총리 내란 특검 출석

특검, '김기현 아내 선물' 로저비비에 압수수색...한덕수 전 총리 내란 특검 출석

2025.11.21.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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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로저비비에’ 본사·백화점 압수수색
특검, 김건희 자택에서 로저비비에 가방·편지 발견
’당 대표 당선’ 감사 인사…전당대회 개입 의심
김기현·김건희 양측 "의례적 선물…청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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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배우자의 청탁 의혹과 관련해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내란 특검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문제와 관련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특검 소식 알아봅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김기현 의원 배우자의 청탁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민중기 특검팀은 어제(20일) 서울 논현동에 있는 로저비비에 한국 본사와 이 브랜드가 입점한 백화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은 지난 6일 김건희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배우자가 쓴 편지와 함께 로저비비에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편지에는 재작년 3월 김 의원이 당 대표로 당선된 것에 대한 감사 인사가 담겼는데, 특검을 이를 토대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 의원과 김건희 씨 측 모두 가방을 주고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의례적 선물일 뿐 청탁은 없었다고 대가성을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김 의원 아내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만큼,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소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내란 특검에는 한덕수 전 총리가 출석했죠?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헌법재판관 미임명 의혹'과 관련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2월 26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마은혁, 정계선, 조한창 후보를 추천했었는데요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한 전 총리는 국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임명하지 않았고 이에 시민단체 등의 고발이 이어졌습니다.

특검은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또 지난 4월 이완규 전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재판관 후보로 지명한 배경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도 재판에 나왔죠?

[기자]
네, 오늘 내란 특검이 기소한 체포 방해 혐의 재판이 오전 10시 15분에 시작해 오후 2시쯤 마무리됐습니다.

최근 재판에 나와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앞선 기일에는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위협 사격을 하라는 등의 지시를 받았다는 전 경호처 간부들의 증언이 잇따랐는데요,

오늘은 별도의 증인 신문 없이 검찰이 제출한 증거들에 대한 증거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다음 기일에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김주현 전 민정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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