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0만 유튜버 납치해 살해하려 한 일당 구속 기소

인천지방검찰청은 구독자 100만 명이 넘는 유명 유튜버를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로 2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인천 송도동에 있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유튜버 B 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A 씨는 승용차 계약금 등을 돌려달라는 B 씨의 요구에 오히려 돈을 빼앗고 살해할 계획을 세운 뒤 지인을 끌어들여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적용한 살인미수 혐의를 강도살인미수로 변경해 기소했으며, 범행에 가담한 공범 1명을 추가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당시에는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는데 살아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수술을 마치고 치료를 잘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