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반발' 전보 검토 논란...정성호 "검찰 안정 가장 중요"

'집단 반발' 전보 검토 논란...정성호 "검찰 안정 가장 중요"

2025.11.17.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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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에 집단으로 반발한 검사장 전원을 평검사로 전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관련한 질문에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을 위해 법무부나 검찰이 안정되는 거라며 구체적인 방침은 밝히지 않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검찰입니다.

[앵커]
오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출근길에 검사장 전보 검토와 관련해 말을 아꼈죠.

[기자]
네, 정부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 18명을 평검사로 인사 전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형사 처벌과 감찰 징계까지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내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출근길 관련 질문에 구체적인 답을 피하며 법무나 검찰이 안정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 성 호 / 법무부 장관 : (검사장분들 징계 조치 검토하고 있으신 게 있을까요?) 특별히 드릴 말씀 없고요. 빨리 국민을 위해서 법무나 검찰이 안정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어떤 것이 좋은 방법인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정 장관은 내부에서 반발이 있지 않겠느냔 질문이 이어지자, 특별히 그런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오늘 구자현 검찰총장 대행은 공식적으로 첫 출근을 했는데, 입장을 밝힌 게 있습니까?

[기자]
노만석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의 후임, 구자현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오늘 첫 정식 업무에 들어갔는데요.

출근길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직접 보시죠.

[구 자 현 / 신임 검찰총장 대행 : (집단성명 낸 검사장들 평검사로 전보 추진하는 건 어떻게 보셨나요?) …. (인사권 법무부에 있어도 검찰과 협의하게 돼 있는데) ….]

구 대행은 오늘 오전 대검찰청 안에서 과장급 직원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2시엔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신고식을 가질 예정인데요.

검찰 내에선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전보하는 건 형식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실제 인사 발령 시 사실상 강등되는 것과 같은 만큼, 구 대행이 법무부에 관련한 의견을 내지 않겠느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구 대행에겐 다른 과제들도 쌓여있죠.

[기자]
네,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데요.

구 대행이 구원 투수로서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검찰청 폐지 시한이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검찰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있는데요.

보완 수사권 등 검찰 요구사항을 정부와 정치권에 관철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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