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신임 대검 차장, 오늘 업무 시작...'조직 안정' 최대 숙제

[앵커]
구자현 신임 대검 차장이 인사 발표 다음 날인 오늘(15일)부터 곧장 업무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 속 검찰 조직을 안정화하는 게 가장 큰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구자현 신임 대검 차장이 오늘 오후 출근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구자현 신임 대검 차장은 인사 발표 다음 날인 오늘 대검 청사에 출근할 예정입니다.

오후 2시쯤 대검찰청 부장들과 면담이 예정돼있는데요.

기본적인 업무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겸하게 된 구 차장, 많은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먼저 '항소 포기' 사태를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검찰 구성원들을 어떻게 진정시키느냐가 큰 숙제입니다.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퇴임하면서도 항소 포기 결정의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지 않아, 내부에서 소명 요구가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인데요.

어제(14일) 인사 발표 뒤 검찰 조직 안정화를 거듭 강조한 만큼, 사태 해결을 위한 구 차장의 고심이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여당이 검사들 반발에 이른바 '검사파면법'을 추진하는 등 강공모드로 대응하고 나선 것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향후 검찰 개혁 과정에서 정부와 검찰 조직 사이 조율자 역할을 해야 한단 것 역시 숙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서 노만석 전 대행은 항소 포기 결정 과정에서 용산과 법무부의 의견을 고려했어야 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는 검찰이 개혁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현안이 산적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구 차장이 항소 포기 사태, 그리고 검찰 개혁의 엉킨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