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다이어트 약’ 처방 전문 병원 등 압수수색
의사들 고용해 서울에서 ’사무장 병원’ 3곳 운영
유명 병원 처방 모방…향정신성의약품도 다량 처방
의사들 고용해 서울에서 ’사무장 병원’ 3곳 운영
유명 병원 처방 모방…향정신성의약품도 다량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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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 명의를 빌려 '사무장 병원' 3곳을 불법 운영하면서 다이어트 약 처방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약국과 제약회사로부터 리베이트를 챙기는 수법으로, 5년 동안 21억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원에 있는 의사에게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내보입니다.
다이어트 약을 전문적으로 처방해주는 곳으로, 의사 명의를 빌려 불법으로 운영되는 이른바 '사무장 병원'입니다.
"이 병원에 대해서 의료법 위반 등 이유로 압수수색 영장 집행하는 겁니다."
의사 출신인 A 씨 등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다른 의사들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서울에서 병원 3곳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유명 병원의 다이어트 약 처방을 모방하거나 단기간에 큰 체중감량 효과를 보이는 향정신의약품을 다량으로 처방해 환자를 끌어모으는 수법을 활용했습니다.
[이승하 /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 : 향정 의약품 성분의 식욕 억제제를 일괄적으로 최대량으로 처방해서 그 결과 일부 부작용 환자들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각 병원에선 각자 건물에 있는 약국들과 처방전을 몰아주는 독점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 대가로 약국 처방 수익의 절반을 리베이트로 챙겨 5년 동안 16억 원가량을 벌어들였습니다.
경찰에 적발되면서 문을 닫게 된 서울 강남에 있는 '사무장 병원'입니다.
병원과 계약을 맺은 약국도 바로 아래층에 있는데, 마찬가지로 폐업한 상태입니다.
또 특정 의약품을 계속 사용하는 대가로 제약사 도매상으로부터 챙긴 돈도 5억 원이 넘습니다.
병원을 운영한 일당과 사건에 연루된 약사 등 14명을 붙잡은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 16억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했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구본은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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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명의를 빌려 '사무장 병원' 3곳을 불법 운영하면서 다이어트 약 처방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약국과 제약회사로부터 리베이트를 챙기는 수법으로, 5년 동안 21억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원에 있는 의사에게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내보입니다.
다이어트 약을 전문적으로 처방해주는 곳으로, 의사 명의를 빌려 불법으로 운영되는 이른바 '사무장 병원'입니다.
"이 병원에 대해서 의료법 위반 등 이유로 압수수색 영장 집행하는 겁니다."
의사 출신인 A 씨 등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다른 의사들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서울에서 병원 3곳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유명 병원의 다이어트 약 처방을 모방하거나 단기간에 큰 체중감량 효과를 보이는 향정신의약품을 다량으로 처방해 환자를 끌어모으는 수법을 활용했습니다.
[이승하 /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 : 향정 의약품 성분의 식욕 억제제를 일괄적으로 최대량으로 처방해서 그 결과 일부 부작용 환자들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각 병원에선 각자 건물에 있는 약국들과 처방전을 몰아주는 독점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 대가로 약국 처방 수익의 절반을 리베이트로 챙겨 5년 동안 16억 원가량을 벌어들였습니다.
경찰에 적발되면서 문을 닫게 된 서울 강남에 있는 '사무장 병원'입니다.
병원과 계약을 맺은 약국도 바로 아래층에 있는데, 마찬가지로 폐업한 상태입니다.
또 특정 의약품을 계속 사용하는 대가로 제약사 도매상으로부터 챙긴 돈도 5억 원이 넘습니다.
병원을 운영한 일당과 사건에 연루된 약사 등 14명을 붙잡은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 16억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했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구본은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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