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제일시장 트럭 돌진 사고…2명 사망·19명 부상
"운전자, 사고 당시 가속페달 밟아…블랙박스 확인"
기어 잘못 넣고 하차…급히 다시 탑승하다 가속
"운전자, 사고 당시 가속페달 밟아…블랙박스 확인"
기어 잘못 넣고 하차…급히 다시 탑승하다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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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오전 부천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 사고로 21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안 블랙박스 영상에서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님 2명이 숨지는 등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제일시장 트럭 돌진사고 원인을 두고 급발진 등 다양한 추측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A 씨는 돌진 전 후진하다가 가판대와 부딪힌 후 차에서 내리며 기어를 잘못 놔 차량이 전진하자 급하게 차량에 올랐고, 이때 브레이크 대신 페달을 밟았다는 겁니다.
A 씨도 관련 혐의를 인정했고, 경찰은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엔 여파가 여전했습니다.
찌그러진 조리용 기계들이 나와 있고 자전거도 휘어진 채 서 있습니다.
일부 상점은 영업도 중단되는 등 시장 곳곳엔 사고 흔적이 남았습니다.
아침부터 잔해를 치우며 진땀을 뺀 상인들은 여전히 불안을 호소합니다.
[인근 상인 : 저희 가게가 완전히 엉망이 다 되어 있었고 저희 직원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어요. 장사는 둘째 치고 그래도 사람이 다쳤으니까 그게 제일 안타깝죠.]
시장 한 켠에는 상인들 지원을 위한 대응반도 꾸려졌습니다.
[강민주 / 경기도 대한적십자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 직접 (사고를) 목격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차마 차가 지나가는 것만 보더라도 굉장히 이제 무서워하시고 …]
조금씩 사고 흔적은 지워지고 있지만, 많은 상인과 손님이 피해를 입은 만큼 상처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신홍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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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3일) 오전 부천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 사고로 21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안 블랙박스 영상에서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님 2명이 숨지는 등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제일시장 트럭 돌진사고 원인을 두고 급발진 등 다양한 추측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A 씨는 돌진 전 후진하다가 가판대와 부딪힌 후 차에서 내리며 기어를 잘못 놔 차량이 전진하자 급하게 차량에 올랐고, 이때 브레이크 대신 페달을 밟았다는 겁니다.
A 씨도 관련 혐의를 인정했고, 경찰은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엔 여파가 여전했습니다.
찌그러진 조리용 기계들이 나와 있고 자전거도 휘어진 채 서 있습니다.
일부 상점은 영업도 중단되는 등 시장 곳곳엔 사고 흔적이 남았습니다.
아침부터 잔해를 치우며 진땀을 뺀 상인들은 여전히 불안을 호소합니다.
[인근 상인 : 저희 가게가 완전히 엉망이 다 되어 있었고 저희 직원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어요. 장사는 둘째 치고 그래도 사람이 다쳤으니까 그게 제일 안타깝죠.]
시장 한 켠에는 상인들 지원을 위한 대응반도 꾸려졌습니다.
[강민주 / 경기도 대한적십자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 직접 (사고를) 목격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차마 차가 지나가는 것만 보더라도 굉장히 이제 무서워하시고 …]
조금씩 사고 흔적은 지워지고 있지만, 많은 상인과 손님이 피해를 입은 만큼 상처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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