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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11월 14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전현재 (건주병원 원장)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전현재 : 안녕하세요. 신경외과 전문의 전현재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목이 보내는 신호, 경추 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입니다.
◇ 박상훈 성우 :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생활 습관과 구부정한 자세, 여기에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우리의 목은 뻐근해지고 어깨는 무겁게 느껴지게 되는데, 이때 개인에 따라 어깨 통증과 팔 저림까지 느껴진다면 경추 질환에 대해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거북목이나 일자목처럼 경추의 C자 곡선이 무너진 상태에서 그대로 방치하면 목 디스크라고 부르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경추가 손상된 위치에 따라 어깨부터 팔, 손가락 저림은 물론 두통과 시야 흐림 같은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목이 보내는 신호, 경추 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경추의 이해>
◆ 전현재: 우리 몸에서 목. 경추 부위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의사로서 주변을 살펴보면 걱정이 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주무시거나 핸드폰에 몰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도서관이나 학교에서 책상에 엎드려 피곤을 달래는 학생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 옆에 가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의 목 경추가 우리 몸에서 얼마나 중요한 관절인지 말입니다. 사람의 신체는 모두 다양하지만 성인 남성의 머리 즉 뇌와 두개골, 피부, 치아, 근육 등을 합치면 평균 4.4~4.5kg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가까운 예시를 찾아본다면 일반적인 크기의 수박 한 통 무게와 유사합니다. 대부분 본인의 머리 무게가 그 정도나 되려나 생각하실 텐데요. 우리가 똑바로 서 있을 때 머리 무게의 중심은 척추 바로 위에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앞이나 옆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한 근육이 크게 힘을 쓰지 않아도 되죠. 그래서 정상 자세에서는 무게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뇌는 항상 존재하는 일정한 하중에는 민감하지 않습니다.즉 머리 무게는 항상 같은 위치에서 느껴지기 때문에 뇌가 이를 특별히 무겁다라고 인식하지 않고 배경 자극처럼 무시하게 되죠. 그런데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머리 무게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경추에 더 큰 부하가 걸립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30도 숙이면 목이 실제로는 약 18kg 정도의 하중을 받게 되는데요. 이럴 때 목이 뻐근하다 무겁다라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경추의 구조>
◆ 전현재: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보다 무거운 머리를 한평생 지탱해야 하는 목, 경추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경추는 전체 척추뼈 가운데 머리뼈 아래에 7개의 뼈를 부르는 말입니다.그중에서 굉장히 특별한 구조가 있는데요. 바로 경추 1번과 2번입니다. 경추 1번 뼈는 그 아명이 아틀라스입니다. 아틀라스는 지구를 들고 있어야 하는 영원한 숙명을 지닌 그리스 로마 신화의 거인의 이름입니다. 사람의 머리를 지구라고 한다면 그 바로 밑에서 견고하게 받쳐줘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뼈입니다. 잘 보면 화분의 받침처럼 밑에서 지지하기 쉽게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고개를 세로로 굽히고 피는 동작을 가능하게 해줍니다.다음으로 2번 경추뼈는 특징적으로 가운데 긴 축의 역할을 하는 구조가 있습니다.이러한 모양은 고개를 좌우로 돌릴 때, 그 중심축의 기능을 담당하게 됩니다.그리고 그 아래로 3번부터 7번까지의 경추 뼈는 다음과 같이 가운데 삼각형 모양의 빈 공간과 좌우에 동그랗게 비어 있는 공간, 그리고 위아래 경추가 서로 연결되는 관절 부위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7개의 경추 뼛조각이 약 5kg에 해당하는 머리를 지탱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각도의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머리와 몸을 연결해 주는 가장 중요한 신경과 혈관이라는 구조를 보호하는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경추입니다.
<경추의 신경>
◆ 전현재: 그럼 이번에는 경추의 신경에 대해 알아볼까요? 사람의 신경계는 뇌와 척수라고 하는 중추 신경계와 거기서 각각 가지를 뻗어 나오는 뇌신경, 척수신경, 신경절 등의 말초신경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즉 목에서는 앞서 본 뼈 구조의 가운데 텅 비어 있어 보였던 삼각형 부분으로 척수라고 하는 중추 신경이 지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뼈의 가운데 공간으로 중추신경인 척수가 지나가고 각 뼈마다 신경 뿌리가 그림과 같이 주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각의 신경 뿌리들은 사람의 몸에서 특정한 감각, 특정한 운동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렇게 중요한 경추에 어떠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우선 교통사고나 낙상, 다이빙 사고 등 강한 충격으로 인한 경추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경추 종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일반적인 대다수의 환자분들이 고생하시는 경추 질환이 바로 퇴행성 경추 질환입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목디스크)>
◆ 전현재: 이 퇴행성 경추 질환에 흔히 목 디스크라고 알고 있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 그리고 경추 신경관 협착증, 자세와 관련된 거북목 • 일자목 증후군 등이 속하게 됩니다. 이제 환자분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바로 디스크와 협착증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경추 디스크(추간판)를 포함해 전체 척추의 디스크, 즉 추간판은 뼈와 뼈 사이에 충격을 흡수해 주는 조직입니다. 주로 수분으로 구성된 수핵이라는 가운데 부분과 주변으로 콜라겐 성분이 주인 섬유륜, 섬유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건강했던 디스크 추간판은 시간이 지나면서 수핵의 탄력성이 저하되고 나쁜 자세나 사고 등으로 섬유테가 손상되면서 수핵이 바깥으로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면 통증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부르고, 경추에서 발생한 것을 경추 추간판 탈출증, 익숙한 말로 목 디스크라고 합니다.목 디스크 환자는 목의 통증과 팔로 뻗치는 부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사람에 따라 조이거나 저린 느낌 또는 둔한 느낌의 감각 이상이나 쥐는 힘이 떨어져 물건을 놓치고 팔을 들어올리기 힘든 마비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
◆ 전현재: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어떠한 치료가 필요할까요? 목 디스크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인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서는 약물요법과 물리치료, 그리고 통증을 덜 느끼도록 마취제나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주사하는 신경 차단술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보조적으로 침상 안정을 취하고 걷기•체조•수영과 같은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팔•다리에 마비가 나타난 경우 또는 일정 기간동안 비수술적인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분의 사례를 한번 보겠습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 사례>
◆ 전현재: 66세 여자 환자분이시고 2년 넘게 양측 어깨•양측 팔 모두 저린 증상이 있었고 주사•물리치료를 꾸준히 시행하였던 분입니다. 최근 2주 동안 잠도 못 이룰 정도로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에 오시게 된 분입니다. MRI 검사에서 경추 6번과 7번 사이 추간판이 가운데부터 우측으로 상당히 많은 양이 터져 나와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전방 경추 추간판 절제술 및 유합술을 경추 6번과 7번에 시행하였고 신경을 누르던 상황이 해결되면서 수술 후 일주일 동안 극적인 호전을 보였던 경우입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영상 자료로 볼 때는 신경이 별로 눌려 보이지 않는데 꼭 수술을 해야 하나요?” 라고 묻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수술 전 MRI 검사를 환자분들에게 설명드릴 때에 중요한 단면 사진들로 설명을 드리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사람의 몸은 3차원 공간에 있습니다. 따라서 단면상에서는 심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자세히 아는 의사들은 그 단면들을 토대로 3차원으로 재구성해서 생각해 볼 수 있고, 이에 근거하여 수술적 계획을 하게 됩니다. 다음 환자분은 42세 여자 환자분이셨고, 약한 어깨 통증이 있으면서 동시에 좌측 팔로도 저린 증상으로 힘들어하셨던 환자분이십니다. 한 번은 목 쪽에 강한 충격이 있고 난 이후에 기존에 있었던 왼쪽 팔 증상이 강하게 지속되어서 병원에 오셨습니다. 시행한 검사에서 경추 5번과 6번 사이 추간판이 좌측으로 많은 양이 터져 나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전방 경추 추간판 절제술 및 유합술을 경추 5번과 6번에 시행하였고, 신경을 누르던 추간판이 제거되면서 수술 직후부터 좌측 방사통은 소실되었습니다. 이 환자처럼 수술 전 방사통이 심한 환자분들은 “수술 후에 방사통이 바로 없어지나요?”라고 많이 묻습니다. 증상이 심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환자분의 경우에서는 수술 후에 증상의 회복 역시 단기간에 가능합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증상이 지속된 분이라면 그 말은 곧 신경이 눌려 있는 기간이 길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경우에서는 수술 후에 방사통이 사라지는 기간 역시 길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신경은 압박으로 인하여 증상이 발생하면 그 압박 원인이 사라지더라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고 그 기간과 강도에 따라 영구적인 장애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신경 치료의 시기가 중요하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증상이 좀 더 심한 환자분의 영상 자료를 볼까요? 이분은 55세 남자 환자분이신데 양쪽 어깨•팔꿈치•손바닥•손가락 끝까지 통증에 대해서 여러 가지 치료를 하였던 환자분이셨습니다. 최근 2주 사이에 증상이 굉장히 심해져서 오시게 되었고, 경추 5번과 6번 사이에서 많은 양의 디스크가 터져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전방 경추 추간판 절제술 및 유합술을 시행하였고, 신경을 누르던 추간판이 제거되면서 수술 직후부터 양측 방사통은 소실되었습니다. 이번엔 목 디스크에서 전방이 아닌 후방으로 수술하였던 환자분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50세 여성 환자분이시고 3개월 전부터 오른쪽 목 어깨 팔이 아파서 치료를 해보았지만 오히려 그 아픈 영역이 점차 넓어지게 되면서 병원에 오시게 되었습니다.검사를 시행해 보니 경추 5번과 6번 사이에 오른쪽으로 디스크가 터져 있었습니다. 이에 후방 경추 추간공 확장술을 시행하였고 신경을 누르던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고 오른쪽 팔 증상 역시 호전될 수 있었습니다.
<후방 경추 추간공 확장술>
◆ 전현재: 그렇다면 내시경을 이용한 후방 경추 추간공 확장술이란 무엇일까요? 경추 사이에 신경이 나오는 구멍을 넓혀주는 수술적 치료 방법입니다. 경추 디스크 파열이 후방에서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있을 때 그 부분을 국소적으로 목뒤에서 접근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이 방식을 후방 경추 추간공 확장술이라고 부르고, 이때 기존의 현미경적 방법 대신 최근들어 기술 발전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는 내시경적 방법을 이용한 수술 방법이 바로 내시경 후방 경추 추간공 확장술입니다. 내시경의 방식에 따라 단일 또는 양방향 내시경의 수술방식이 있습니다.
<경추 신경관 협착증>
◆ 전현재: 두 번째로 말씀드릴 경추 퇴행성 질환은 경추 신경관 협착증입니다.앞서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신경관 협착증도 목•가슴•허리 모든 척추에서 생길 수 있고 목에 생긴 경우를 경추 신경관 협착증이라고 부릅니다. 경추 뼈 사이에 추간판이 탄력성이 감소하며 납작해지는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이 경우에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 경추를 지지하는 황색인대와 후종인대가 두꺼워지게 되고 특히 후종인대가 뼈처럼 딱딱하게 굳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후종인대 골화증이라고 부릅니다. 유럽에서는 드문 질환이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또한 척추뼈의 위아래를 이어주는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는 골극이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과정으로 척수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는 병입니다. 협착증이 경미할 때에는 환자분들은 무증상 또는 목 부위의 통증과 위화감, 압박감 정도를 호소하게 됩니다. 그러다 이 병이 더욱 진행하게 되는 경우에서는 더 강하게 신경이 압박되고 팔이나 손에 저임 통증, 감각 저하, 근력 저하로 증상이 악화됩니다. 그리고 다리의 근력 저하 및 감각 이상, 보행 장애 심할 경우에 배뇨•배변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추 후종인대 골화증이 주원인인 신경관 협착증에서는 팔 쪽의 방사통보다는 척수 압박에 의한 척수병증, 즉 다리 감각 이상 및 마비, 보행 장애, 배뇨•배변 장애를 일으키기 더 쉽습니다. 증상이 미비한 상태에서 목을 뒤로 과하게 꺾거나 작은 외상에서도 급격하게 증상이 악화되어 사지 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경추의 시한폭탄이라고도 부릅니다.
<경추 신경관 협착증 사례>
◆ 전현재: 다음으로 실제 환자분들의 경우를 한번 보겠습니다. 다음은 61세 남자 환자분이시고 양측 손•팔꿈치 저린 증상이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조금씩 걷는 게 힘들어지면서 그 불편감으로 병원에 오시게 되어 검사를 시행하였더니 후종인대 골화증이 경추 5번에서 6번까지 두껍게 발달하여 신경을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경추 후궁 성형술을 시행하였고, 신경 뒤쪽에 목뼈를 확장시키는 신경 압박을 간접적으로 감압하는 방식의 수술을 진행하였고, 수술 전 양쪽 팔 증상 그리고 보행 장애 증상의 진행은 즉각적으로 멈추게 되었고 수술 이후 점차 호전되어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거북목 증후군>
◆ 전현재: 우리가 경추 질환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거북목 또는 거북목 증후군을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보면 현대인에게 목 디스크보다도 더욱 친숙한 별명일 겁니다. 그렇다면 거북목은 어떠한 상태를 이야기하는 걸까요? 잘못된 자세로 목뼈의 정상적인 C자형 곡선이 사라지거나 일자로 변형되어 머리가 몸통보다 앞으로 나오는 자세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목은 목뼈 7개의 배열이 옆에서 보았을 때 앞쪽으로 볼록하게 휘어진 c자형 곡선을 유지합니다. 이는 머리의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데 효율적인 구조입니다. 이와 달리, 거북목은 아래쪽 목뼈는 과도하게 숙여지고 위쪽 목뼈와 머리는 과도하게 펴지는 일자 또는 역C자 형태로 변형돼 있는 상태입니다. 어떤 환자분들은 진료실에서 저는 핸드폰을 많이 하지도 않는데 왜 목이 일자냐, 역C자냐 이렇게 많이 묻습니다. 이러한 목 변형의 가장 큰 원인은 핸드폰 사용뿐만 아니라 장시간에 걸친 고정된 자세, 목에 부담을 주는 모든 상황입니다.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오래 보거나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를 장시간 내려다보는 자세가 가장 흔하고 지나치게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도 목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또한 독서나 운전, 직업적으로 한 각도로 장시간 있어야 하는 동작들도 목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의 변형이 진행되면 뒷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결리는 증상이 오면서 어깨 근육도 단단하게 뭉치기 쉬워집니다. 또한 목 뒤쪽 근육의 긴장도가 올라가면 이로 인한 두통도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북목은 수술이 꼭 필요한 질환은 아니지만 목 디스크나 경추 신경관 협착증과 같은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숙인 자세에서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주어 목•어깨 근육이 굳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 없는 거북목 질환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퇴행성 경추 질환에선 6주 이상의 충분한 기간 동안 약물•물리치료•주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분의 통증이나 다른 증상이 전혀 나아지지 않는 경우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또는 신경이 직접적으로 압박받아 나타나는 결과인 신경 증상이 있는 경우에서는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 시기를 놓치는 경우, 영구적인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경 증상들이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손이나 팔에 힘이 빠지고 걸을 때 휘청거리면서 비틀거리거나 손발에 감각이 무뎌지고 저림 증상이 심한 경우 대소변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또한 신경관이 과도하게 눌려 있다는 소견이 보일 경우에는 신경 손상으로 인한 마비 위험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서는 예방적인 수술의 필요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경추 질환의 재활>
◆ 전현재: 경추 질환 치료는 수술적 치료도 중요하지만 재활 치료 역시 중요합니다. 수술 직후에는 목 보조기를 착용하도록 말씀드리고 수술 부위의 안정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수술 후의 자세는 환자분이 목을 과도하게 숙이거나 뒤트는 동작을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침대에 누워서도 비교적 낮은 베개를 쓰도록 권고드립니다. 이후 수술 방식에 따라 집도의와 함께 경과를 관찰하게 되며, 간단한 사무직 수준의 일은 수술 후 약 2주 정도 휴식하시고 복귀가 가능합니다. 장시간 운전이나 헬멧을 쓰고 일을 해야 하는 경우는 약 한 달 정도 휴식을 하고 복귀하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운동 같은 경우는 수술 후에 약 3개월 정도는 통증이 없는 한, 스트레칭•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권고드립니다. 수술 후 재활 치료는 수술로 약해진 근육과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켜 정상적인 경추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주고, 추간판 디스크 질환의 재발 가능성을 낮춰주는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2000년대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급격하게 늘면서 젊은 환자군에서도 경추 질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녀노소 상관없이 경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자세를 알아두셨으면 좋겠는데요.
<경추 질환 예방 운동>
◆ 전현재: 기본적으로 컴퓨터 사용 시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화면과 눈높이를 맞춰 앞으로 숙이지 않도록 하면서 턱을 가슴 쪽으로 당겨 뒷목이 늘어나는 느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목 돌리기를 할 때 턱을 최대한 목 가까이 숙여서 천천히 뒤통수로 최대한 넓게 원을 그린다는 느낌으로 목 돌리기를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행하는 속도는 화면에 물리치료사분처럼 천천히 시행하는 것이 좋고 스트레칭을 할 때 목에서 소리가 난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다면 크게 개의치 마시고 스트레칭을 시행하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추천드릴 운동은 어깨 운동인데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해서 양쪽 어깨를 최대한 귀까지 붙인다는 느낌으로 들어주시고 툭 하고 떨어뜨리는 동작을 자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경추 운동은 목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그 주변의 혈류도 원활하게 해줘서 두통이나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도 완화시켜 줄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 가운데서 일자목 또는 역C자목이라고 진단받고 통증이 자주 오시는 분들은 꾸준히 이러한 운동을 해주어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자목, S자목으로 회복 될까>
◆ 전현재: 시청자들께서 경추 질환과 관련해서 저에게 많은 질문을 보내주셨는데요.한번 확인해 볼까요? 우선 일자•S자목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경추 방사선 사진에서 경추뼈의 배열을 보고 이야기를 보통 들으시게 됩니다. 이 뼈의 배열 자체는 뼈 성장이 보통 25세까지라고 가정하였을 때, 그 이후부터는 크게 변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사람의 목은 경추뼈와 더불어 근육•인대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경추의 유연성을 꾸준히 잘 관리해 주었을 때 뼈 이외의 구조 개선으로 일자목에서 유발되는 통증이 극적으로 완화될 수 있습니다.
<단순 어깨 결림, 경추 질환일까>
◆ 전현재: 단순한 어깨 결림도 경추 질환에 속하나요?환자의 어깨 결림이라고 표현하는 증상에 대해서 면밀하게 봐야 될 부분이 있는데요. 초기에 하부 경추 신경이 압박되는 경우에서는 경추통과 더불어 견갑골, 날개뼈 주변부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표현하는 어깨 결림이 어깨 관절 자체의 문제인지, 경추 질환으로 비롯되는 증상인지에 대해 전문가적 관점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시청자분들이 가장 손쉽게 평가해 볼 요소는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려보는 능동적인 운동을 해보았을 때 움직임에 제한이 있거나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에서는 어깨 진료를 먼저 보는 것을 권해드리고, 목을 앞뒤로 숙이거나 좌우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팔 쪽에 방사통도 심해지는 경우에서는 목 진료를 먼저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뚝뚝” 목에서 나는 소리, 괜찮을까?>
◆ 전현재: 목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데 괜찮을까요? 네 괜찮습니다. 환자분들이 굉장히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인데요. 목이나 허리, 크게는 모든 관절 부위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상황이 괜찮은지 많이 문의하십니다. 일반적으로 소리는 경추 뼈와 뼈가 이어지는 관절 부위가 있는데 그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 주머니 그리고 그 안에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윤활액이 들어 있습니다. 이 윤활액의 압력 변화로 기포가 발생하고 빠져나갈 때 뚝 하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따라서 보통 스트레칭을 할 때에 이런 소리가 나는 것은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통증이 유발되거나 스트레칭을 할 때 부수적으로 나는 경우 말고 습관적으로 이런 소리를 내려고 하는 행동은 해당 부위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인위적으로 촉진시키는 행동일 뿐이므로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전현재: 이렇게 우리 몸에 지휘관인 머리를 지탱하는 목, 경추. 그리고 그 경추에 생길 수 있는 퇴행성 질환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대인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목 통증이지만, 작은 흰개미가 커다란 나무집을 갉아먹듯 익숙하다고 방치하다가는 너무도 중요한 경추가 무너지는 것을 막지 못할 수 있습니다. 모든 병의 치료는 정확한 진단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통증에 익숙해지지 마시고 전문의와 함께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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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재 : 안녕하세요. 신경외과 전문의 전현재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목이 보내는 신호, 경추 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입니다.
◇ 박상훈 성우 :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생활 습관과 구부정한 자세, 여기에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우리의 목은 뻐근해지고 어깨는 무겁게 느껴지게 되는데, 이때 개인에 따라 어깨 통증과 팔 저림까지 느껴진다면 경추 질환에 대해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거북목이나 일자목처럼 경추의 C자 곡선이 무너진 상태에서 그대로 방치하면 목 디스크라고 부르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경추가 손상된 위치에 따라 어깨부터 팔, 손가락 저림은 물론 두통과 시야 흐림 같은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목이 보내는 신호, 경추 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경추의 이해>
◆ 전현재: 우리 몸에서 목. 경추 부위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의사로서 주변을 살펴보면 걱정이 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주무시거나 핸드폰에 몰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도서관이나 학교에서 책상에 엎드려 피곤을 달래는 학생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 옆에 가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의 목 경추가 우리 몸에서 얼마나 중요한 관절인지 말입니다. 사람의 신체는 모두 다양하지만 성인 남성의 머리 즉 뇌와 두개골, 피부, 치아, 근육 등을 합치면 평균 4.4~4.5kg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가까운 예시를 찾아본다면 일반적인 크기의 수박 한 통 무게와 유사합니다. 대부분 본인의 머리 무게가 그 정도나 되려나 생각하실 텐데요. 우리가 똑바로 서 있을 때 머리 무게의 중심은 척추 바로 위에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앞이나 옆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한 근육이 크게 힘을 쓰지 않아도 되죠. 그래서 정상 자세에서는 무게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뇌는 항상 존재하는 일정한 하중에는 민감하지 않습니다.즉 머리 무게는 항상 같은 위치에서 느껴지기 때문에 뇌가 이를 특별히 무겁다라고 인식하지 않고 배경 자극처럼 무시하게 되죠. 그런데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머리 무게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경추에 더 큰 부하가 걸립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30도 숙이면 목이 실제로는 약 18kg 정도의 하중을 받게 되는데요. 이럴 때 목이 뻐근하다 무겁다라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경추의 구조>
◆ 전현재: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보다 무거운 머리를 한평생 지탱해야 하는 목, 경추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경추는 전체 척추뼈 가운데 머리뼈 아래에 7개의 뼈를 부르는 말입니다.그중에서 굉장히 특별한 구조가 있는데요. 바로 경추 1번과 2번입니다. 경추 1번 뼈는 그 아명이 아틀라스입니다. 아틀라스는 지구를 들고 있어야 하는 영원한 숙명을 지닌 그리스 로마 신화의 거인의 이름입니다. 사람의 머리를 지구라고 한다면 그 바로 밑에서 견고하게 받쳐줘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뼈입니다. 잘 보면 화분의 받침처럼 밑에서 지지하기 쉽게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고개를 세로로 굽히고 피는 동작을 가능하게 해줍니다.다음으로 2번 경추뼈는 특징적으로 가운데 긴 축의 역할을 하는 구조가 있습니다.이러한 모양은 고개를 좌우로 돌릴 때, 그 중심축의 기능을 담당하게 됩니다.그리고 그 아래로 3번부터 7번까지의 경추 뼈는 다음과 같이 가운데 삼각형 모양의 빈 공간과 좌우에 동그랗게 비어 있는 공간, 그리고 위아래 경추가 서로 연결되는 관절 부위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7개의 경추 뼛조각이 약 5kg에 해당하는 머리를 지탱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각도의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머리와 몸을 연결해 주는 가장 중요한 신경과 혈관이라는 구조를 보호하는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경추입니다.
<경추의 신경>
◆ 전현재: 그럼 이번에는 경추의 신경에 대해 알아볼까요? 사람의 신경계는 뇌와 척수라고 하는 중추 신경계와 거기서 각각 가지를 뻗어 나오는 뇌신경, 척수신경, 신경절 등의 말초신경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즉 목에서는 앞서 본 뼈 구조의 가운데 텅 비어 있어 보였던 삼각형 부분으로 척수라고 하는 중추 신경이 지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뼈의 가운데 공간으로 중추신경인 척수가 지나가고 각 뼈마다 신경 뿌리가 그림과 같이 주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각의 신경 뿌리들은 사람의 몸에서 특정한 감각, 특정한 운동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렇게 중요한 경추에 어떠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우선 교통사고나 낙상, 다이빙 사고 등 강한 충격으로 인한 경추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경추 종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일반적인 대다수의 환자분들이 고생하시는 경추 질환이 바로 퇴행성 경추 질환입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목디스크)>
◆ 전현재: 이 퇴행성 경추 질환에 흔히 목 디스크라고 알고 있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 그리고 경추 신경관 협착증, 자세와 관련된 거북목 • 일자목 증후군 등이 속하게 됩니다. 이제 환자분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바로 디스크와 협착증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경추 디스크(추간판)를 포함해 전체 척추의 디스크, 즉 추간판은 뼈와 뼈 사이에 충격을 흡수해 주는 조직입니다. 주로 수분으로 구성된 수핵이라는 가운데 부분과 주변으로 콜라겐 성분이 주인 섬유륜, 섬유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건강했던 디스크 추간판은 시간이 지나면서 수핵의 탄력성이 저하되고 나쁜 자세나 사고 등으로 섬유테가 손상되면서 수핵이 바깥으로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면 통증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부르고, 경추에서 발생한 것을 경추 추간판 탈출증, 익숙한 말로 목 디스크라고 합니다.목 디스크 환자는 목의 통증과 팔로 뻗치는 부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사람에 따라 조이거나 저린 느낌 또는 둔한 느낌의 감각 이상이나 쥐는 힘이 떨어져 물건을 놓치고 팔을 들어올리기 힘든 마비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
◆ 전현재: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어떠한 치료가 필요할까요? 목 디스크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인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서는 약물요법과 물리치료, 그리고 통증을 덜 느끼도록 마취제나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주사하는 신경 차단술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보조적으로 침상 안정을 취하고 걷기•체조•수영과 같은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팔•다리에 마비가 나타난 경우 또는 일정 기간동안 비수술적인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분의 사례를 한번 보겠습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 사례>
◆ 전현재: 66세 여자 환자분이시고 2년 넘게 양측 어깨•양측 팔 모두 저린 증상이 있었고 주사•물리치료를 꾸준히 시행하였던 분입니다. 최근 2주 동안 잠도 못 이룰 정도로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에 오시게 된 분입니다. MRI 검사에서 경추 6번과 7번 사이 추간판이 가운데부터 우측으로 상당히 많은 양이 터져 나와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전방 경추 추간판 절제술 및 유합술을 경추 6번과 7번에 시행하였고 신경을 누르던 상황이 해결되면서 수술 후 일주일 동안 극적인 호전을 보였던 경우입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영상 자료로 볼 때는 신경이 별로 눌려 보이지 않는데 꼭 수술을 해야 하나요?” 라고 묻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수술 전 MRI 검사를 환자분들에게 설명드릴 때에 중요한 단면 사진들로 설명을 드리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사람의 몸은 3차원 공간에 있습니다. 따라서 단면상에서는 심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자세히 아는 의사들은 그 단면들을 토대로 3차원으로 재구성해서 생각해 볼 수 있고, 이에 근거하여 수술적 계획을 하게 됩니다. 다음 환자분은 42세 여자 환자분이셨고, 약한 어깨 통증이 있으면서 동시에 좌측 팔로도 저린 증상으로 힘들어하셨던 환자분이십니다. 한 번은 목 쪽에 강한 충격이 있고 난 이후에 기존에 있었던 왼쪽 팔 증상이 강하게 지속되어서 병원에 오셨습니다. 시행한 검사에서 경추 5번과 6번 사이 추간판이 좌측으로 많은 양이 터져 나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전방 경추 추간판 절제술 및 유합술을 경추 5번과 6번에 시행하였고, 신경을 누르던 추간판이 제거되면서 수술 직후부터 좌측 방사통은 소실되었습니다. 이 환자처럼 수술 전 방사통이 심한 환자분들은 “수술 후에 방사통이 바로 없어지나요?”라고 많이 묻습니다. 증상이 심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환자분의 경우에서는 수술 후에 증상의 회복 역시 단기간에 가능합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증상이 지속된 분이라면 그 말은 곧 신경이 눌려 있는 기간이 길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경우에서는 수술 후에 방사통이 사라지는 기간 역시 길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신경은 압박으로 인하여 증상이 발생하면 그 압박 원인이 사라지더라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고 그 기간과 강도에 따라 영구적인 장애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신경 치료의 시기가 중요하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증상이 좀 더 심한 환자분의 영상 자료를 볼까요? 이분은 55세 남자 환자분이신데 양쪽 어깨•팔꿈치•손바닥•손가락 끝까지 통증에 대해서 여러 가지 치료를 하였던 환자분이셨습니다. 최근 2주 사이에 증상이 굉장히 심해져서 오시게 되었고, 경추 5번과 6번 사이에서 많은 양의 디스크가 터져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전방 경추 추간판 절제술 및 유합술을 시행하였고, 신경을 누르던 추간판이 제거되면서 수술 직후부터 양측 방사통은 소실되었습니다. 이번엔 목 디스크에서 전방이 아닌 후방으로 수술하였던 환자분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50세 여성 환자분이시고 3개월 전부터 오른쪽 목 어깨 팔이 아파서 치료를 해보았지만 오히려 그 아픈 영역이 점차 넓어지게 되면서 병원에 오시게 되었습니다.검사를 시행해 보니 경추 5번과 6번 사이에 오른쪽으로 디스크가 터져 있었습니다. 이에 후방 경추 추간공 확장술을 시행하였고 신경을 누르던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고 오른쪽 팔 증상 역시 호전될 수 있었습니다.
<후방 경추 추간공 확장술>
◆ 전현재: 그렇다면 내시경을 이용한 후방 경추 추간공 확장술이란 무엇일까요? 경추 사이에 신경이 나오는 구멍을 넓혀주는 수술적 치료 방법입니다. 경추 디스크 파열이 후방에서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있을 때 그 부분을 국소적으로 목뒤에서 접근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이 방식을 후방 경추 추간공 확장술이라고 부르고, 이때 기존의 현미경적 방법 대신 최근들어 기술 발전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는 내시경적 방법을 이용한 수술 방법이 바로 내시경 후방 경추 추간공 확장술입니다. 내시경의 방식에 따라 단일 또는 양방향 내시경의 수술방식이 있습니다.
<경추 신경관 협착증>
◆ 전현재: 두 번째로 말씀드릴 경추 퇴행성 질환은 경추 신경관 협착증입니다.앞서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신경관 협착증도 목•가슴•허리 모든 척추에서 생길 수 있고 목에 생긴 경우를 경추 신경관 협착증이라고 부릅니다. 경추 뼈 사이에 추간판이 탄력성이 감소하며 납작해지는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이 경우에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 경추를 지지하는 황색인대와 후종인대가 두꺼워지게 되고 특히 후종인대가 뼈처럼 딱딱하게 굳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후종인대 골화증이라고 부릅니다. 유럽에서는 드문 질환이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또한 척추뼈의 위아래를 이어주는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는 골극이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과정으로 척수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는 병입니다. 협착증이 경미할 때에는 환자분들은 무증상 또는 목 부위의 통증과 위화감, 압박감 정도를 호소하게 됩니다. 그러다 이 병이 더욱 진행하게 되는 경우에서는 더 강하게 신경이 압박되고 팔이나 손에 저임 통증, 감각 저하, 근력 저하로 증상이 악화됩니다. 그리고 다리의 근력 저하 및 감각 이상, 보행 장애 심할 경우에 배뇨•배변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추 후종인대 골화증이 주원인인 신경관 협착증에서는 팔 쪽의 방사통보다는 척수 압박에 의한 척수병증, 즉 다리 감각 이상 및 마비, 보행 장애, 배뇨•배변 장애를 일으키기 더 쉽습니다. 증상이 미비한 상태에서 목을 뒤로 과하게 꺾거나 작은 외상에서도 급격하게 증상이 악화되어 사지 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경추의 시한폭탄이라고도 부릅니다.
<경추 신경관 협착증 사례>
◆ 전현재: 다음으로 실제 환자분들의 경우를 한번 보겠습니다. 다음은 61세 남자 환자분이시고 양측 손•팔꿈치 저린 증상이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조금씩 걷는 게 힘들어지면서 그 불편감으로 병원에 오시게 되어 검사를 시행하였더니 후종인대 골화증이 경추 5번에서 6번까지 두껍게 발달하여 신경을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경추 후궁 성형술을 시행하였고, 신경 뒤쪽에 목뼈를 확장시키는 신경 압박을 간접적으로 감압하는 방식의 수술을 진행하였고, 수술 전 양쪽 팔 증상 그리고 보행 장애 증상의 진행은 즉각적으로 멈추게 되었고 수술 이후 점차 호전되어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거북목 증후군>
◆ 전현재: 우리가 경추 질환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거북목 또는 거북목 증후군을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보면 현대인에게 목 디스크보다도 더욱 친숙한 별명일 겁니다. 그렇다면 거북목은 어떠한 상태를 이야기하는 걸까요? 잘못된 자세로 목뼈의 정상적인 C자형 곡선이 사라지거나 일자로 변형되어 머리가 몸통보다 앞으로 나오는 자세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목은 목뼈 7개의 배열이 옆에서 보았을 때 앞쪽으로 볼록하게 휘어진 c자형 곡선을 유지합니다. 이는 머리의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데 효율적인 구조입니다. 이와 달리, 거북목은 아래쪽 목뼈는 과도하게 숙여지고 위쪽 목뼈와 머리는 과도하게 펴지는 일자 또는 역C자 형태로 변형돼 있는 상태입니다. 어떤 환자분들은 진료실에서 저는 핸드폰을 많이 하지도 않는데 왜 목이 일자냐, 역C자냐 이렇게 많이 묻습니다. 이러한 목 변형의 가장 큰 원인은 핸드폰 사용뿐만 아니라 장시간에 걸친 고정된 자세, 목에 부담을 주는 모든 상황입니다.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오래 보거나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를 장시간 내려다보는 자세가 가장 흔하고 지나치게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도 목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또한 독서나 운전, 직업적으로 한 각도로 장시간 있어야 하는 동작들도 목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의 변형이 진행되면 뒷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결리는 증상이 오면서 어깨 근육도 단단하게 뭉치기 쉬워집니다. 또한 목 뒤쪽 근육의 긴장도가 올라가면 이로 인한 두통도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북목은 수술이 꼭 필요한 질환은 아니지만 목 디스크나 경추 신경관 협착증과 같은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숙인 자세에서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주어 목•어깨 근육이 굳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 없는 거북목 질환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퇴행성 경추 질환에선 6주 이상의 충분한 기간 동안 약물•물리치료•주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분의 통증이나 다른 증상이 전혀 나아지지 않는 경우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또는 신경이 직접적으로 압박받아 나타나는 결과인 신경 증상이 있는 경우에서는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 시기를 놓치는 경우, 영구적인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경 증상들이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손이나 팔에 힘이 빠지고 걸을 때 휘청거리면서 비틀거리거나 손발에 감각이 무뎌지고 저림 증상이 심한 경우 대소변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또한 신경관이 과도하게 눌려 있다는 소견이 보일 경우에는 신경 손상으로 인한 마비 위험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서는 예방적인 수술의 필요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경추 질환의 재활>
◆ 전현재: 경추 질환 치료는 수술적 치료도 중요하지만 재활 치료 역시 중요합니다. 수술 직후에는 목 보조기를 착용하도록 말씀드리고 수술 부위의 안정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수술 후의 자세는 환자분이 목을 과도하게 숙이거나 뒤트는 동작을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침대에 누워서도 비교적 낮은 베개를 쓰도록 권고드립니다. 이후 수술 방식에 따라 집도의와 함께 경과를 관찰하게 되며, 간단한 사무직 수준의 일은 수술 후 약 2주 정도 휴식하시고 복귀가 가능합니다. 장시간 운전이나 헬멧을 쓰고 일을 해야 하는 경우는 약 한 달 정도 휴식을 하고 복귀하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운동 같은 경우는 수술 후에 약 3개월 정도는 통증이 없는 한, 스트레칭•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권고드립니다. 수술 후 재활 치료는 수술로 약해진 근육과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켜 정상적인 경추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주고, 추간판 디스크 질환의 재발 가능성을 낮춰주는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2000년대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급격하게 늘면서 젊은 환자군에서도 경추 질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녀노소 상관없이 경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자세를 알아두셨으면 좋겠는데요.
<경추 질환 예방 운동>
◆ 전현재: 기본적으로 컴퓨터 사용 시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화면과 눈높이를 맞춰 앞으로 숙이지 않도록 하면서 턱을 가슴 쪽으로 당겨 뒷목이 늘어나는 느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목 돌리기를 할 때 턱을 최대한 목 가까이 숙여서 천천히 뒤통수로 최대한 넓게 원을 그린다는 느낌으로 목 돌리기를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행하는 속도는 화면에 물리치료사분처럼 천천히 시행하는 것이 좋고 스트레칭을 할 때 목에서 소리가 난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다면 크게 개의치 마시고 스트레칭을 시행하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추천드릴 운동은 어깨 운동인데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해서 양쪽 어깨를 최대한 귀까지 붙인다는 느낌으로 들어주시고 툭 하고 떨어뜨리는 동작을 자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경추 운동은 목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그 주변의 혈류도 원활하게 해줘서 두통이나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도 완화시켜 줄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 가운데서 일자목 또는 역C자목이라고 진단받고 통증이 자주 오시는 분들은 꾸준히 이러한 운동을 해주어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자목, S자목으로 회복 될까>
◆ 전현재: 시청자들께서 경추 질환과 관련해서 저에게 많은 질문을 보내주셨는데요.한번 확인해 볼까요? 우선 일자•S자목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경추 방사선 사진에서 경추뼈의 배열을 보고 이야기를 보통 들으시게 됩니다. 이 뼈의 배열 자체는 뼈 성장이 보통 25세까지라고 가정하였을 때, 그 이후부터는 크게 변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사람의 목은 경추뼈와 더불어 근육•인대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경추의 유연성을 꾸준히 잘 관리해 주었을 때 뼈 이외의 구조 개선으로 일자목에서 유발되는 통증이 극적으로 완화될 수 있습니다.
<단순 어깨 결림, 경추 질환일까>
◆ 전현재: 단순한 어깨 결림도 경추 질환에 속하나요?환자의 어깨 결림이라고 표현하는 증상에 대해서 면밀하게 봐야 될 부분이 있는데요. 초기에 하부 경추 신경이 압박되는 경우에서는 경추통과 더불어 견갑골, 날개뼈 주변부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표현하는 어깨 결림이 어깨 관절 자체의 문제인지, 경추 질환으로 비롯되는 증상인지에 대해 전문가적 관점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시청자분들이 가장 손쉽게 평가해 볼 요소는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려보는 능동적인 운동을 해보았을 때 움직임에 제한이 있거나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에서는 어깨 진료를 먼저 보는 것을 권해드리고, 목을 앞뒤로 숙이거나 좌우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팔 쪽에 방사통도 심해지는 경우에서는 목 진료를 먼저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뚝뚝” 목에서 나는 소리, 괜찮을까?>
◆ 전현재: 목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데 괜찮을까요? 네 괜찮습니다. 환자분들이 굉장히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인데요. 목이나 허리, 크게는 모든 관절 부위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상황이 괜찮은지 많이 문의하십니다. 일반적으로 소리는 경추 뼈와 뼈가 이어지는 관절 부위가 있는데 그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 주머니 그리고 그 안에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윤활액이 들어 있습니다. 이 윤활액의 압력 변화로 기포가 발생하고 빠져나갈 때 뚝 하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따라서 보통 스트레칭을 할 때에 이런 소리가 나는 것은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통증이 유발되거나 스트레칭을 할 때 부수적으로 나는 경우 말고 습관적으로 이런 소리를 내려고 하는 행동은 해당 부위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인위적으로 촉진시키는 행동일 뿐이므로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전현재: 이렇게 우리 몸에 지휘관인 머리를 지탱하는 목, 경추. 그리고 그 경추에 생길 수 있는 퇴행성 질환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대인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목 통증이지만, 작은 흰개미가 커다란 나무집을 갉아먹듯 익숙하다고 방치하다가는 너무도 중요한 경추가 무너지는 것을 막지 못할 수 있습니다. 모든 병의 치료는 정확한 진단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통증에 익숙해지지 마시고 전문의와 함께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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