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관저에 미사일" 증언...모레 구치소에서 2차 조사

"윤, 관저에 미사일" 증언...모레 구치소에서 2차 조사

2025.11.14. 오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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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1차 체포 무산 뒤 경호처 간부들과 오찬
당시 윤 발언, 체포 방해 혐의 공판에서 공개
경호처 간부 "윤석열 발언 문제 될 수 있다고 생각"
"2차 때는 저지하지 말라 지침…양심따라 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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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차 체포 영장 집행이 불발된 뒤, 관저에 미사일이 있다고 말했다는 경호처 간부의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채 상병 특검은 모레(16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2차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공수처의 체포 영장이 한 차례 불발된 뒤, 경호처 간부들을 불러 모아 오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당시 경호처 간부 이 모 씨가 기록한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이 체포 방해 혐의 사건 공판에서 공개됐습니다.

이 씨는 '밀고 들어오면 아작난다고 느끼게 위력 순찰하라'라는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을 휴대전화에 적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헬기를 띄운다. 여기는 미사일도 있다.

들어오면 부숴버려라'라고 말했다고 기억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 씨는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며칠 뒤 2차 체포 영장이 집행될 당시 부하들에게 저지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며, 양심에 따라 한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채 상병 특검의 두 번째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특검은 변호인단의 요청을 고려해 2차 조사는 방문조사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당시 채 상병 사망 사건으로 수사 선상에 올라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시켰다는 의혹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까지 마치고 나면 특검은 각종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며 수사를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신소정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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