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석 총장 권한대행 사의...항소 포기 논란 닷새만

검찰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한 지 닷새 만에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12일) 노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자세한 입장은 퇴임식 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행은 YTN과의 통화에서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 논란에 책임지기 위한 거라면서도 참모들의 요구가 있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노 대행은 오늘 오후 5시가 조금 넘어 대검 부장들을 불러 모은 뒤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오늘 노 대행이 외부 일정을 진행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리며 사퇴를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 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 시한인 지난 7일 자정까지 항소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법무부 외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노 대행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대검 연구관부터 일선 검사장들 사이에서도 사퇴 요구가 터져 나왔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